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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1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는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푸른 하늘 아래 두꺼운 매트를 깔고 크고 작은 바위 앞에 선 참가자들은 각자의 ‘문제’를 풀기 위해 손바닥에 하얀 초크를 묻혔다. 자연 속 바위를 향해 맨손으로 몸을 던지는 이색 스포츠 현장 한켠에서, 한 참가자가 유난히 설레는 표정으로 바위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주인공은 김옥전(53) 씨. 실내 클라이밍 10년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자연 바위를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드 클라이밍은 오래 해왔어요. 실내 암장에서 볼더
스포츠 일반
유시연 기자
2025.11.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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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광주, 목포, 나주 등 볼더링 명소를 찾아 자신보다 몇 십배나 큰 바위를 오르려는 김민주(15) 양의 목표는 올림픽 볼더링·리드 종목을 제패한 슬로베니아 출신 ‘안야 간브렛’ 선수 뒤를 잇는 최정상급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가 되는 것이다. 지난 1일, 광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열린 ‘2025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 현장. 수많은 볼더러 사이에는 거친 바위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김 양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한 김 양의 목표는 ‘최대한 많이, 난이도가 높은 코스를 한 번씩, 한 단계씩 경험’하
스포츠 일반
최문석 기자
2025.11.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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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선비바위 일대가 다시 한 번 젊은 볼더러들로 들썩였다. 지난 1일 열린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 현장 한가운데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 한 사람, 신원진(30) 씨가 있었다. 신씨는 이날 완등보다 설명에 더 바빴다. 다른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루트를 완등할 수 있도록 코스를 안내하고, 바위의 포인트를 짚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많은 볼더러들 사이에서 코스에 대한 안내와 안전수칙 등을 설명했다.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만난 신 씨는 인솔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배경을 두고 자신이 가장 잘해서가 아니라 “올해 무등산을 가
스포츠 일반
전경훈 기자
2025.11.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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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금곡마을 선비바위 일대가 전국 볼더러들의 도전의 열기로 가득찼다. 드림투데이와 광주클라이밍센터연합회(GCCA)가 공동 주최하고 무등산볼더링페스티벌 운영위원회(MBF-OC)가 주관한 ‘2025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관련기사] [2025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 이모저모] ‘인솔자’ 활약 신원진 씨 [관련기사] [2025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 이모저모] 중학생 볼더러 김민주 양 [관련기사] [2025 무등산 볼더링 페스티벌 이모저모] 첫 자연 볼더링, 김옥전 씨 이
스포츠 일반
박현아 기자
2025.11.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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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초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땅끝 해남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전남 해남군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6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20일 밝혔다.국내 유일의 LPGA 정규대회인 만큼 전국의 골프 팬뿐 아니라 해외 취재진과 관광객들도 대거 방문했다. 대회는 전 세계 170여 개국, 5억7천만 가구에 중계되며 ‘해남’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해안 절벽 따라 펼쳐진 파인
스포츠 일반
고훈석 기자
2025.10.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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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6-0(56-55 57-55 59-5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1년 양크턴, 2023년 베를린에 이어 3연속 정상에 섰다.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잇따라 좌절했던 김우진은 후배 김제덕, 이우석과 함께
스포츠 일반
전경훈 기자
2025.09.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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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과 김우진 듀오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혼성 단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0일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혼성 결승에서 두 선수는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안드레스 테미뇨 조에 2-6(35-36 37-38 38-36 34-37)으로 패했다.이번 대회 리커브 종목 첫 메달이다. 한국은 전날까지 컴파운드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한국은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2023년 베를린 대회까지 7연속 금메달을 이어왔으나, 광주 대회에서 연승 기록이 끊겼다.안산은 광
스포츠 일반
전경훈 기자
2025.09.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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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길 광주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7년 초대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 이래 2대, 3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9일 광주광역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 6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총 26표를 획득‘ 16표를 얻은 김상진(전 광주 남구배드민턴협회장) 후보에게 승리했다.홍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생활체육’부문 공약으로 △ 광주광역시 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및 법인 추진 △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 생활체육 동호인·전문체육선수단 국제교류 확대를 제시했다.이어 ‘전문체육’ 부문 공약으론 △ 여자실업팀
스포츠 일반
채정희 기자
2025.01.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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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막을 내린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광주 출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제 2의 안세영’ 탄생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광주 출신 선수들은 직전 ‘밀양주니어대회’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16일 광주광역시배드민턴연합회(회장 홍성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 탐마사대학교에서 열린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전대사대부고·광주체육고·전대사대부중·광주체육중·계림초 등 5개교에서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대회 결과 광주 출신 이윤서(광주체육중) 선수가 U15(15세 이하) 여자 복식 1위, 나
스포츠 일반
채정희 기자
2024.1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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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24 YONEX-SINGHA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광주출신 전대사대부고 현수민·김민승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김 조는 한국팀 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 조형우·이형우 조에 2:1로 패했다21일 광주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19세 이하 남·여 각 10명씩 20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남복 우승·준우승, 여복 준우승, 혼복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주니어 대표팀은 고영구(전 전대사대부고 코치) 감독 아래 사대부고 양
스포츠 일반
채정희 기자
2024.1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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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장비만 있으면 되는데 동작 자체도 파워풀한 동작이 많아 멋있다. 그것이 볼더링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지난 2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 바위 앞에 선 ‘암벽 위의 발레리나’ 김자인 선수는 볼더링의 매력을 이같이 말했다. 클라이머를 위한 유일한 국내 자연바위 축제인 이번 2024 무등산 볼더링 축제가 2~3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펼쳐졌다. 2024 무등산 볼더링 축제는 광주드림과 광주클라이밍센터연합회(GCCA)가 주최하고, 무등산볼더링페스티벌 운영위원회(MBF-OC)가 주관했다.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는 세계 수준
스포츠 일반
전경훈 기자
2024.11.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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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역사를 새롭게 쓴 광주 출신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국가대표 신은철(25) 선수.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간판’인 그는 한국 스피드 클라이밍의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쉽게도 8강 티켓은 얻지 못했지만, “한국 클라이머 처음으로 스피드 종목 올림픽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가 지난 2일 광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열린 ‘
스포츠 일반
박현아 기자
202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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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바위 앞에서 첫 도전을 펼치는 초등학생들. 자신의 체구보다 몇 배나 더 큰 바위를 오르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며 얻는 성취감에 빠져든 두 학생을 만나봤다. 지난 2일 광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열린 ‘2024 무등산 볼더링 축제’ 현장. 어린 학생들의 열정도 빛났던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연의 바위를 오르며 도전에 정해린(11) 양과 서로하(11) 양. 서 양은 어릴 적, 아빠가 볼더링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 친구를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고 느낀 정 양.
스포츠 일반
박현아 기자
202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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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무등산 국립공원 선비바위 일대에서 열린 무등산 볼더링 축제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이목이 한 곳에 집중됐다. ‘암벽 여제’라 불리는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올해부터 전국체전에서 광주팀 소속으로 뛰고 있는데 광주에서 하는 페스티벌이다 보니 광주 선수들도 만나면 좋을 것 같았고, 대회 시즌도 끝나서 자연에서 힐링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번 볼더링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이와 같이 답했다. 김자인 선수가 무등산 볼더링 축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19년에 이어
스포츠 일반
유시연 기자
202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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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작은 손발을 바위에 얹었지만, 정상을 바라보는 눈빛만큼은 성인과 다르지 않았다. “영차!” 외마디와 함께 손 뻗어 바위 꼭대기에 선 김도연(13) 학생이 비로소 투명하게 미소 짓는다. 지난 2일 광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열린 ‘2024 무등산 볼더링 축제’에서 청소년 최연소 참가자인 김도연 학생을 만났다. 김 양은 볼더링에 입문한 지 3년 차 밖에 안 됐지만, 등반에 도가 튼 볼더링 선수다.최근에는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십 볼더링 대회에 참가해 ‘볼더’ 부문에서 1등을 따내는 기염을
스포츠 일반
최문석 기자
202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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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무등의 바위가 마냥 좋았다. 몸을 밀착해 발 디딜 때면 행복했다. “정상을 향하는 숨죽인 나만의 여정, 볼더링은 축복과 같다”는 박현민 씨. 그에겐 이제 바위 등반은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희로애락이다. 지난 2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열린 ‘2024 무등산 볼더링 축제’에서 볼더링 입문자인 박현민 씨를 만났다. 박 씨에겐 볼더링은 ‘짜릿한’ 성취감을 주는 행복이다. 몸을 바위에 밀착해 온전히 내 힘으로, 정상을 오르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단단한 바위 틈새에 양 손가락을 끼였다가 중력에 떠밀려 떨어질지언정 다시 오르는 그
스포츠 일반
최문석 기자
202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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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삼성의 2024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일시중지) 게임으로 선언되면서 향후 경기 일정에 커다란 변수로 등장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6회초 삼성의 공격 도중 폭우로 인해 21시 24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40여분 간의 기상 상황을 살핀 끝에, 결국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심판진은 22시 10분, KBO 한국시리즈, 나아가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을 선언했다. 중단된 1차전 경기는
스포츠 일반
최종진 인턴기자
2024.10.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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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21일 광주에서 열린다.KIA 타이거즈는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고, 삼성 라이온즈는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서 LG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달구벌과 빛고을을 연고로 하는 달빛매치의 1차전 무대는 저녁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다.이번 대결은 역대 42번째 한국시리즈로, 호남 연고지의 기아와 영남 연고지의 삼성 간에 펼쳐지는 31년 만의 영호남 자존심 대결이다.양팀의 한국시리즈 경기는 31년 전인 1993년이
스포츠 일반
최종진
2024.10.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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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에서 나온 강민호의 결승 홈런과 선발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1대 0으로 꺾었다.3승 1패로 LG를 잡은 정규리그 2위 삼성은 2015년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정규리그 1위 기아 타이거즈와 7전 4선승제의 승부를 펼친다.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KIA와 삼성은 21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른다.전경훈 기자 hun@gjd
스포츠 일반
전경훈 기자
2024.10.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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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LG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에 힘입어 삼성에 1-0으로 이겼다.선두 박동원이 볼넷에 이어 박해민의 번트,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또한 LG는 6회에서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1-0 점수를 유지했다.두 팀의 PO 4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스포츠 일반
최문석 기자
2024.10.18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