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전 7년 연속 금메달 기록 끊겨

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우진(왼쪽)·안산이 출전에 앞서 자유연습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우진(왼쪽)·안산이 출전에 앞서 자유연습하고 있다. 뉴시스.

안산과 김우진 듀오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혼성 단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혼성 결승에서 두 선수는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안드레스 테미뇨 조에 2-6(35-36 37-38 38-36 34-37)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리커브 종목 첫 메달이다. 한국은 전날까지 컴파운드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

한국은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2023년 베를린 대회까지 7연속 금메달을 이어왔으나, 광주 대회에서 연승 기록이 끊겼다.

안산은 광주 출신으로 문산초-광주체중-광주체고-광주여대를 거쳐 현재 광주은행 소속이다. 고향 팬들 앞에서 결승 사대에 올랐지만 10점 적중이 없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11일부터 시작하는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김우진은 이날 오전 개인전 32강에서 브라질 마르쿠스 달메이다에 패하며 탈락했지만 혼성전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우진은 이어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상대는 미국이다.

여자 대표팀은 안산·임시현(한국체대)·강채영(현대모비스) 조로 구성돼 이날 인도와 단체 3위 결정전에 나선다. 준결승에서 대만에 석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혼성전 동메달은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독일을 5-3으로 꺾었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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