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기여한 고액 기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전남 곡성군은 13일 오후 곡성군 보건의료원 건강마루에서 ‘곡성 고향이음 아너스’ 행사를 열고, 500만 원 이상 고액기부자 등 총 44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숭고한 나눔, 영원한 이름’을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기부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참석자 소개, 기금 조성 현황 보고, 감사패 전달, 소아과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곡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 빨래방’ 등 지정기부 사업을 중심으로 기부자들과 직접 현황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혔다.
행사에 참석한 기부자들은 지역을 위한 기부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
㈜거성자동차공업사 안재현 대표는 “아이를 키워본 부모로서 소아과가 없는 지역에서 부모들이 겪을 어려움을 잘 안다”며 “곡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씨엔텍이엔지 윤희중 대표도 “어르신을 위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계속 기부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곡성의 미래를 움직이고 있다”며 “기부금은 소아과 신설, 유기동물 보호센터 조성, 어르신 마을 빨래방 운영 등 군민 삶을 지키는 곳곳에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액 기부자들의 숭고한 나눔을 공식적으로 예우하고, 기부금이 지역 복지·보건·생활 인프라 확충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문화를 확대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사회에 더욱 따뜻한 순환을 만들어가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