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원순환센터, 순환생활 기획자들과 순환 가치 확산
‘고기 없이도 맛있는 한 끼, 버리는 재료 없이 가볍게 즐기는 먹거리’를 주제로 한 ‘맛있는 순환장’이 지난 22일 광주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열려 시민 8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순환생활 기획자들이 직접 준비·운영한 이번 행사는 채식과 저탄소 식생활을 체험하며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방안을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23일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 따르면, 순환생활 기획자는 2024년부터 패스트패션·먹거리·반려동물용품 등을 주제로 함께 공부하고 순환장을 운영해 온 시민 기획자들로, 이번 순환장 역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꾸준히 순환의 가치를 확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센터 1·2층 전 공간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1층에서는 센터 옥상에서 키운 씨앗나눔, 사용하지 않는 그릇의 쓰임을 찾는 그릇 바자회, 그리고 큰 관심을 받은 채소모양 자수놓기가 운영되었다. 2층에서는 교육팀의 소리로 맞추는 채소,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퀴즈가 마련되었으며, 체험프로그램 참여시 제공되는 ‘도토리 화폐’로 채소전· 떡와플· 고기 없는 순환빵 샌드위치· 비건 김밥 등 채식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경희 친환경자원순환센터 센터장은 “이번 순환장은 순환생활 기획자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실행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버려지는 재료 없이 충분히 맛있고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이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맛있는 순환장>은 채식과 저탄소 식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실천 방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센터와 순환생활 기획자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