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개 지하수 관정 수질검사 실시
"산단 내 일부 관정서 오염물질 검출"

광산구청사 
광산구청사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하남산단 일대의 지하수 오염 우려에 대응해 산단 내·외 지하수 이용 관정 245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지역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수질검사는 하남산단 오염지하수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검사 항목에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퍼클로로에틸렌(PCE) 등이 포함됐다.

지난 7월 22일 기준,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총 55건 가운데 하남산단 인근 지역 46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하남산단 내 9건 중 2건은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두 관정은 모두 공업용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광산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업체에 즉각 수질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어 7월 24일 통보된 검사 결과에서는 총 20건 중 하남산단 6건과 인근지역 14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8월 4일 통보된 검사 결과에서도 인근 주거지역 4건은 모두 적합했다. 그러나 하남산단 내 관정 11건 중 2건은 다시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주거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는 “오염이 의심되는 산업단지 내 관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정밀 조사 및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하수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오염 확산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오염원이 확인되는 경우 법적 조치와 함께 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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