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오후 2시 수면 위 6m, 오늘 저녁까지는 인양 완료할 것”

세월호 인양이 22일 시험인양을 마치고 본인양에 들어가며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1072일만의 모습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시험 인양을 마친 직후부터 재킹바지선 두 대를 이용해 세월호 선체의 본 인양에 나섰다.

23일 오전 4시경에야 세월호는 약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오전 작업 중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했으나, 이를 해결하고 오후 2시 세월호가 수면 위 약 6m 정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작업의 최종 목표는 세월호 선체를 오늘 늦은 오후에서 저녁까지 수면 위로 13m 이상 띄워 올리는 것이다.

수심 44m의 해역에서 총 22m 높이의 세월호를 총 35m 올릴 예정으로, 23일 현재 오후 2시까지 목표 높이 중 28m가 끌어올려진 상태다.

선박 주변에는 미수습자와 유품이 유실되지 않도록 그물 펜스를 설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 이후에는 좌우 두 척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단단히 연결해 24일 전후로 인근에서 대기된 반잠수식 선박에 탑재·고정할 예정이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서 완전 인양된 세월호는 목포신항까지 이동해 육상에 거치된다.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거치되기까지는 약 12일에서 13일 가량, 최대 15일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3일 오전 10시 인양 작업 상황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양에 투입된 중국 상하이 샐비지 등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인력은 약 450명”이라며 “기상예보를 분석한 결과 24일까지는 조류가 낮고 바람이 적은 소조기로, 인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유가족들에게 인양 상황을 지속적으로 통보하고 있으며, 식당용 환풍 배기구나 탈출용 끈 등 인양 지장물을 최소한으로 제거해 인양할 것”으로 밝혔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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