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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근로정신대’ 아픔을 운동으로
[송년 2017]시민역량 강화
‘3년상’ 뗀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들, “다시 도약”
근로정신대 소송 지원 등 광주가 기린 일본인들
김우리 ur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7-12-29 06:05:02
▲ 지난 2016년 말 세월호 관련 출판기념회에서 함께 모인 시민상주들.

 광주시민들의 힘이 역사 속에서 더욱 빛나는 해였다. 정부도 외면하는 역사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 싸운 시민들의 연대가 사회의 한 축으로 우뚝 선 것이다. ‘시민의 힘’은 자발적인 모임에서 시작해 각종 성과를 도출해내기까지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키워낸 동력이다.

 올해도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광주를 대표하는 ‘시민의 역량’을 보여줬다. 시대적 아픔에 공감한 시민들이 연대해 모임을 꾸려온 지 수 년째. 그동안의 노고에 따른 특별한 성과들도 얻었다.

 세월호 시민상주모임은 지난 5월 ‘2017 제12회 들불상’을 수상했다. 시민들 간 자유로운 연대활동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세월호 시민모임이 이름에서 ‘3년상을 치르는’을 떼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16일 광주지역의 시민 몇 명이 모여 동네 촛불을 들었다. 무기력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모여 행동에 옮긴 게 동네 촛불의 시작. 본격적으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시민 한 명 한 명이 ‘시민상주’를 자처했고, 그해 6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탄생했다.

 시민상주들은 유가족들이 재판 참관을 위해 광주법원을 찾을 때마다 ‘진실마중길’에 서서 위로와 연대로 함께 했고, 1000일 간 마을 곳곳을 걸으며 안전사회를 염원한 ‘천일순례’, 17곳의 마을촛불, 11개의 소모임, 촛불예술단이 진행한 3개의 프로젝트 등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시민상주모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재 400여 명까지 늘어난 시민상주들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며 연대와 개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사회적참사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세월호 특조위 2기가 구성되는 데 지역사회의 힘을 모으고 유가족과 연대하는 중이다.

 올해로 9년째 길고 긴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도 그동안의 열매들을 두루 맺었다.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로 동원된 피해 할머니들의 일본 소송을 대리하는 등 20여 년 동안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활동에 나선 일본 변호사들이 광주지방변호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된 것.

 앞서 근로정신대 문제를 처음으로 알리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나고야 소송지원회’)의 다카하시 마코토(高橋 信)공동대표와 고이데 유타카(小出 裕) 사무국장이 광주시 명예시민증을 받았었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10여 년 전 부터 소송 과정에서 함께하며 할머니들의 애환을 보듬고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2012년 전국에서 최초로 근로정신대 할머니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것.

 2009년 패소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이 꾸려졌다. 뜻을 같이 했던 10명이 모여 일을 도모했고 점차 많은 시민들과 함께 서명운동, 미쓰비시 자동차 판매장 철수 시위 등을 진행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

 긴 싸움이 계속되는 현재 미쓰비시는 법의 심판대에 오른 상황. 1999년 3월 1일 원고 5명의 이름으로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피고로 나고야 지방재판소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다음 해인 2000년 12월 원고 3명을 추가로 소송에 합류시켰다.

 마침내 2013년 11월 1일 광주지방법원에 이어, 2015년 6월 24일 광주고등법원에서도 차례로 승소해,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추가로 제기된 2개의 사건 또한 지난 8월 광주지방법원에서 각각 승소해 현재 광주고등법원에서 다투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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