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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후보지 어디냐? 추천 마감·평가 돌입
광주 3곳·전남 3곳 추천, 유치 경쟁
28일쯤 선정 완료 “평가 일정 비공개”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1-09 06:05:01
▲ 8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광주 북구, 광산구, 전남 담양·장성군 등 4개 기초단체장이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구 첨단3지구로의 한전공대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북구 제공>

 한전공과대학(한전공대) 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평가 작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 3곳씩 후보지를 추천한 가운데, 28일쯤 한전공대 설립 부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전력공사 한전공대설립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한전공대 입지 선정을 위한 ‘광역지자체 통합 후보 추천’을 마감했다.

 이를 통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 3곳씩을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AT.Kearney사에 추천했다.

 광주시는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로부터 각 1곳씩을 제외 받은 가운데, 토론회 등을 거쳐 3곳으로 제안할 후보지를 압축했다.

 서구는 매월동 일대, 남구는 대촌동 도시첨단산단 인근 부지, 북구는 첨단3지구, 광산구는 삼도동 옛 축산시험장 부지를 제시했었다.

 그런데 북구와 광산구, 전남 담양·장성군이 이날 오전 ‘광주·전남 북부권 4개 지자체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첨단3지구로의 한전공대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일단 광산구는 광주 집안 경쟁에서 탈락, 북구 첨단3지구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광주시도 자치구가 제안한 곳 외에도 자체적으로 한전공대 입지를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실제 추천한 3곳이 어디일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 북구, 광산구 등과 공조 체제
 
 일찌감치 나주로 범위를 좁힌 전남도는 호혜원 일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나주혁신산단 인근 등 3곳을 검토해 왔다.

 후보지 추천이 완료되면서 용역사는 앞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앞서 마련된 평가기준에 따라 각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 및 평가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전공대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간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 전남 담양·장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한 북구는 “첨단3지구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최적지다”며 “산학연 클러스터의 시너지, 연구중심의 한전공대 조기정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강인규 나주시장 역시 이달 초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공대 유치를 새해 목표로 제시하며 의지를 나타냈다.

 광주시와 전남도간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일 ‘한전공대의 성공적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서’ 체결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전은 나주에 있고 한전공대는 광주에 있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하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도는 한전공대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 중심의 대학이 절실하다”며 전남도 유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영록 지사는 8일 실국장 정책회의에서도 “나주혁신도시 인접한 3곳을 한전공대 후보지로 제출하기로 했다”며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한전공대가 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서면 광주권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후보지 실사·평가 일정 비공개

 한전은 평가의 공정성, 과도한 유치 열기 등을 고려해 후보지 현장실사 및 평가 일정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한전공대 설립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심사 일정이나 결과 발표일 등은 현 단계에선 공개하기가 어렵다”면서 “다만, 입지 선정 결과는 이달 말, 넷째 주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도로 구성된 ‘한전공대 설립지위원위원회’가 28일 열릴 예정인만큼 이때쯤 입지 선정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전공대 마스터플랜 용역도 입지 선정에 맞춰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한전 측은 “대학 설립 ‘큰 그림’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AT.Kearney사는 지난해 9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작지만 강한 ‘에너지밸리 중심대학’을 콘셉트로,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한전공대를 설립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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