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60W/h…70만 원 중 18만 원 자부담
2015년 77세대 2016년 29세대 대폭 감소

▲ 광주지역 한 공동주택에 발코니형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2018년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총 4000가구에 ‘발코니형 빛고을발전소(태양광발전시설)’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코니형 빛고을발전소’는 소형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공동주택 발코니 난간에 설치한다. 이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한 업체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발전 규모는 대략 250~260W/h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업이 시작된 2015년에는 총 77세대가 ‘발코니형 빛고을발전소’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엔 29세대가 설치를 완료했다.

 목표치인 ‘4000가구’를 채우자면 설치 가구가 증가해야 하는데 되려 지난해 큰 폭으로 설치 가구가 줄어든 것.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며 ‘전기료 누진제’가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지난해 광주시는 “발코니형 태양광 설치 문의가 2016년 4월부터 7월말까지 총 51건에 달했지만, 폭염에 따른 누진세 폭탄 우려가 제기된 이후로는 하루 평균 10여 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문의는 ‘폭등’했는데 실 설치는 ‘폭락’한 것은 왜일까?

 ‘발코니형 태양광’의 용량이 작아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설치를 결정하지 않은 사례가 많지 않았겠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자부담 비율을 낮추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신청을 받지 않은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광주시는 총 설치비용 70만 원 중 50%인 35만 원을 지원했다. 신청자 입장에선 나머지 절반인 35만 원을 부담해야 했던 건데 올해 초부턴 지원 비중이 57만 원으로 늘어 자부담이 18만 원으로 낮아졌다.

 ‘발코니형 태양광’ 보급 지원과 관련해 지난해 국비 4억30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한 데 따른 것인데, “조금만 기다리면 자부담이 훨씬 낮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35만 원을 들여 설치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어 신청, 설치를 미루느라 설치 가구가 크게 줄었다”는 광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현재 ‘발코니형 태양광’ 설치 신청을 상시 접수 중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119세대가 설치를 신청한 상태다.

 설치 문의: 탑솔라(주) 070-4480-7052, (주)일광종합기술단 062-384-6333, ㈜강남쏠라 062-951-3500, ㈜썬로드에너지 062-530-0827, ㈜마이크로발전소 070-4900-4686, 광주시 에너지산업과 062-613-3780.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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