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소기업진흥원서 ‘전남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 2회 부실채권 소각식

전라남도는 28일 전남중소기업진흥원 컨벤션홀에서 시장 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주부 등 생계형 채무자 820명의 생계형 빚 141억 원을 소각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 50억 원(수혜대상자 413명)을 소각한 데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소각식에는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도의회 임명규 의장과 권욱 부의장, 새마을금고?신협 이사장,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라남도는 2016년 2월 주빌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는 생계형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 정상적 경제활동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온정 넘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시책이다.

소각 대상이 되는 채권은 원금 1000만 원 이하의 채무로 파산?실직?질병 등의 사유로 갚지 못한 장기 연체 채권 가운데 소멸시효(5년)가 완성됐거나, 금융기관에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결손 처리한 부실채권이다.

이번에 소각된 채권은 전남지역 새마을금고와 신협에서 무상으로 기부한 채권과 사회단체에서 기부한 성금으로 주빌리은행에서 매입한 전남도민의 것입니다.

평균 채무 기간은 17.5년이며, 1인 평균 1719만 원(원금 841만 원?이자 878만 원)의 소액채권이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5월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채무상담과 개인파산?회생?신용회복 등 채무조정,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 연계, 재무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민대출 금리 인하를 위해 신협 일수대출 금리 인하 및 중장비사업자 금리 인하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기업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청년사업자에 대해 2.95% 이하의 저금리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기종 부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앞으로도 채무자의 권익 보호 및 경제활동에 제약이 많은 서민경제 활동 지원을 위해 금융복지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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