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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주차 전쟁’은 올해도
무등경기장 지하, 임동 공용주차장 등 조성 계획
연말 착공 예정, 올 시즌은 예년같은 혼잡 불가피
북구 불법주정차 강력 단속·대중교통 이용 당부
김현 hyu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8-03-14 06:00:00

‘야구 성지’ 무등경기장에 지하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해마다 이어지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주차난이 해소될지 관심이다.

하지만 실제 공사는 올 연말께나 착공될 예정이어서 올 시즌에는 예년과 같은 주차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중앙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국비 10억 원과 시비 15억 원 등 25억 원을 확보하고 ‘무등경기장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무등야구장은 1965년 준공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으로,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홈구장으로 사용돼 ‘야구성지’로 불려오다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개장되면서 현재까지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사용돼왔다.

시는 이 무등야구장 지하에 1250면의 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시즌만 되면 벌어지는 임동 인근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조치다.

노후된 무등야구장에는 외벽면에 국제규격의 클라이밍장 4면을 설치하고 내·외야 관람석이 있던 공간과 경기장 주변에는 풋살장과 다목적구장, 야외체육기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옛 보훈회관 맞은편 부지에도 300면 규모 ‘임동공영주차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되면 현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차장에 추가로 총 1550여면의 주차 공간이 더해져 주차난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빠르면 올 연말에야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올해까지는 주차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무등야구장 지하주차장 개선은 국비 확보 일정 등으로 올 연말 착공 예정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임동공영주차장도 아직 토지보상 관계가 정리되지 않아 빠르면 6월에나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가 8년만에 V11을 달성하면서 올해도 야구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페넌트레이스 홈 72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24일 KT전을 시작으로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할 구청인 북구는 24일 프로야구 개막일부터 기아 타이거즈 홈경기일마다 특별단속반을 구성,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주변 대로변 이중·삼중·대각 불법주차 등이 단속 대상이다.

이동단속반은 이 구간에서 1차 촬영 10분 경과 후 2차로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보단속반의 경우에는 예고문 부착 10분 경과 후 사진 촬영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 특히 극심한 혼잡을 빚어왔던 천변우로 이·삼중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광운교~동운고가 방향 250m와 일신방직~보훈회관 양방향 530m 구간 등 천변우로 3개 구간에 대해 주정차를 임시 허용한다.

또 북부경찰서와 협의해 천변우로 250m와 무등로 720m 등은 탄력적으로 주차를 허용될 예정이다.

광주시도 시민불편 저감대책으로 △야구장 주변도로 일부구간 주정차 임시 허용 △대중교통 증편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 △불법 노점상 지도․단속 △무단쓰레기 투기 방지 및 청소 △경기장 내 안전사고 예방 △대중교통 이용 시민홍보 등 7가지 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주차난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야구장 이용 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광주시와 북구, 기아 타이거즈 구단과 광주시체육회는 21일까지 시범경기 기간 동안 경기장 이용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홍보에 나선다.

또 북부경찰서 및 경기장 인근 아파트 자치회 등과 연계해 의경과 안내요원을 주요 주·정차 금지구역에 배치해 지속적인 교통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말 경기시작 전과 종료 후에는 야구장을 경유하는 버스를 증편 운행하는 방식으로 자가용 이용 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를 이용(한페이카드 결제)한 시민에 한해 관람료를 2000원 할인하고, 자전거 이용자가 자전거 보관대에 거치한 시민에게는 3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므로 관람객들은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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