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광원 13~14일 ‘두바퀴로 달리는 사랑’
자원봉사자 함께 무안까지 왕복 149km 여행

▲ <광주영광원 제공>
광주의 시각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광주에서 무안까지 ‘자전거 여행’에 나선다.

11일 시각장애인 재활·거주시설인 광주영광원에 따르면, 13~14일 ‘두바퀴로 달리는 사랑’ 1박2일 자전거 행복나눔 ‘무한질주’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광주영광원에 거주인 15명, 동문 시각장애인 25명을 비롯해 광주영광원 종사자, 자전거 동회인 두바퀴사랑회, 자원봉사자 등 총 1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13일 오전 광주영광원에서 개회식 및 출정식을 갖고 갖고 본격 ‘자전거 여행’에 나선다.

자전거를 타고 무안까지 갔다가 다시 광주영광원으로 돌아오는 총 149km의 일정이다. 시각장애인들은 각자 자원봉사자와 짝을 이뤄 함께 ‘텐덤자전거’를 타게 된다.

첫날 오후 3시 전까지 무안의 숙소에 도착, 이후엔 레크레이션, 공연관람 등의 시간을 갖고, 다음 날 다시 광주로 출발해 오후 4시30분 광주영광원에 도착해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의 만남을 통한 교류, 장거리 자전거 주행을 통한 체력 증진 및 자신감 회복 등의 취지로 마련됐다.

광주영광원은 2007년부터 매년 ‘두바퀴로 달리는 사랑’의 일환으로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진행해 오고 있다.

광주영광원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가을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관람과 쾌적한 휴식의 시간을 통해 욕구충족의 기회, 심리·정서적 안정 등 시각장애인의 복지 향상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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