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예산안 시의회 제출
전년 대비 5738억 원 증액
완성차공장 590억 원 반영
시민참여 40개 사업 99억 원

▲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광주시 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광주시가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선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광주시 예산 편성 방향과 주요 사업 등을 브리핑했다.

광주시가 지난 9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규모는 총 5조877억 원으로, 올해보다 12.7%인 5738억 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4조1438억 원, 공기업 및 기타특별회계는 9439억 원이다.

지난 2016년 4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최초로 예산 5조 원 시대가 열렸다.

내년도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938억 원(5.3%) 증액된 1조8706억 원으로 전망했고,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4548억 원(21.1%) 증액된 2조6110억 원이 반영됐다.

정 부시장은 특히,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의 집중 투자가 핵심이다”며 “시정의 핵심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예산을 올해 6547억 원 대비 1810억 원(27.6%) 증액된 835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지원에 75억 원(전년 85억 원), 광주청년 일경험 드림사업에 93억 원(전년 41억 원), 첨단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에 104억 원(전년 29억 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42억 원(전년 19억 원), 청년창업 청년취업 ‘윈윈(WIN WIN)’ 프로젝트에 25억 원(신규), 자활근로에 246억 원 등을 편성했다.

현대차 투자를 기반으로 빛그린산단에 추진하는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사업과 관련해서는 590억 원(자기자본 21% 규모, 출연금)을 반영했다.

사회복지·보건 예산은 2조108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가장 증감 규모가 큰 것은 공공질서 및 안전(694억 원, 전년 대비 23.9% 증액), 문화 및 관광(3239억 원, 28.6% 증액), 경제(5208억 원, 22.7% 증액) 등이다. 환경보호(12.4%), 수송 및 교통(11.5%), 교육(7.6%)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행정수행경비인 일반공공행정(2.6%)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다.

내년도 지방채무는 8850억 원으로, 전년 9413억 원보다 563억 원이 감소한다. 광주시는 “광역단체 최저 수준인 15.7%에 근접한 채무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불요·불급한 경비 및 경상경비를 최소한 반영하고, 전 분야에 걸쳐 선심성, 일회성, 중복성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제로베이스 검토를 통해 203개 사업, 60억 원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민선7기 첫 시민참여예산은 올해 상반기 공모에 접수된 632개 사업 1368억 원 중 시민참여예산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통해 최종 40개 사업, 99억 원을 확정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도시재생 뉴딜(289억 원), 광주 브랜드 상설공연(11억 원), 광주사징 역사적 조형물 설치(10억 원), 광주송정역 편의시설 확충(3억 원),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8억 원), 광주음식 브랜드화(3억 원), 5·13 제40주년 기념영화 제작(10억 원), 505보안부대 역사배움공간 조성(2억 원), 정율성 생가복원 (30억 원) 등이다.

주요 계속사업은 무등경기장 리모델링(114억 원), 전기자동차 민간보급(170억 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409억 원) 등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관련 416억 원도 반영했다.

정 부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이와 연계한 복지 분야와 현안문제 해결, 미래 먹거리 마련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앞으로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는 등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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