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부 자문위원 위촉·간담회

▲ 29일 광주복지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광주복지재단 혁신회의.<광주복지재단 제공>
지난해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광주시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광주복지재단이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혁신TF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복지재단은 29일 오전 재단 회의실에서 내·외부 혁신TF팀 30여 명과 함께 재단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두 달여 동안 재단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내부 혁신TF를 운영해 왔다.

여기서 논의된 3가지 핵심사항은 △재단설립 본연의 고유기능 강화 △노인복지를 견인하는 선도적 타운 운영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 등이다.

광주복지재단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조언을 뽃기 위해 학계 3인, 복지계 4인, 시의원 및 광주시 관계자 등 총 11명의 외부혁신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신일섭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 대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이후 시의회와 지역복지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재단의 부단한 노력의 일환”이라며“지역 복지재단으로서 재단과 타운이 역할을 재정립하여 순기능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광주복지재단은 지난해 연말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임대차계약 의혹, 간부 갑질 논란, 계약직 직원 채용, 사업추진 관련 허위자료 제출, 사무처장 채용 규정 위반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광주복지재단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의혹의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

광주복지재단의 총체적 부실문제가 불거지자 장현 전 대표이사가 임기를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자진 사퇴한 가운데, 채용 과정에서 인사규정 위반 문제가 드러난 사무처장이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감사를 통해서도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 본부장 계약해지 처분이 내려지면서 광주복지재단 전체가 휘청이는 사태로 이어졌다.

여러 논란 속 신일섭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광주복지재단은 “내부TF를 통한 혁신안을 바탕으로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조직 진단과 혁신과제 세부 실행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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