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증 불구 전담조직 없어 이용객 불편 가중
국제행사 성공 개최·공항 경쟁력에 CIQ 확충 필수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29일 최근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에 출입국관리 출장소를 설치해 줄 것을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법무부 장관, 새누리당·민주당 대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에 건의했다.

광주상의는 건의문에서 “무안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및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출입국관리 업무 전담인력 및 관리조직 부재로 업무처리 애로 및 이용객의 불편이 증대되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허브공항으로의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면서 “무안국제공항에 출입국관리 출장소를 조속히 설치 해달라”고 건의했다.

상의는 “세관(Customs), 출입국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 기능은 국제공항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필수기능이며, CIQ시간의 단축은 곧 공항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출입국관리 전담직원이나 관리조직조차 없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 확대에 크게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무안국제공항 출입국관리 업무는 광주출입국사무소 전 직원이 순환제로 필요시 출장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입국재심 대상자 발생 및 비행스케줄 변경 등 돌발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공항수요를 제한시킬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광주출입국사무소 인력부족으로 불시 심야출장 근무시에도 휴무 또는 교대근무조차 어렵고, 왕복 120km 출장거리로 긴급한 상황인 경우 사고 위험도 높아 광주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크게 악화되는 등 정상적인 조직운영과 업무처리에도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의는 “무안공항 출입관리 업무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업무가중으로 자칫 외국인 및 재외동포 관리 등 본연의 역할 수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무안국제공항은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2800m에 이르는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10만명의 여객과 5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보유하는 등 규모와 시설면에서 인천, 김포, 제주,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능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국제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세계한상대회,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서남권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와 투자유치 확대 등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CIQ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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