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미디어 284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남편 가사 분담 30대 60%, 40대 40

 설 명절, 주부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사일보다 세뱃돈 및 설 선물 비용 탓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방미디어(www.sarangbang.com)가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지역 주부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부들은 ‘설 연휴,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으로 ‘세뱃돈 및 설 선물 비용(43%)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음식 장만(34%)’, ‘친척들의 덕담과 비교(10%)’를 선택했다.

 이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입 대비 지출이 늘어나는 등 팍팍해진 살림살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음식 장만부터 차례상 차리기·설거지까지 온종일 이어지는 ‘가사일을 남편이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4%의 주부가 ‘아니다’고 답해 가사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사일을 돕는 남편이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20~30대 주부 중 남편이 가사일을 돕는다고 답한 비율은 60%였으나, 40~50대 주부들의 응답률은 40%에 그쳤다.

 반면 ‘도와준다’고 답한 전체 46%의 주부는 남편이 ‘설거지(18%)’, ‘차례상 차리기(13%)’, ‘자녀돌보기(9%)’ 등을 돕는다고 응답했다.

 ‘주부들이 설 명절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는 답이 엇갈렸다. 가장 많은 주부가 ‘나홀로 휴식(36.5%)’을 선택했고, ‘여행(32.5%)’을 떠나고 싶다는 주부도 상당수였다. 이어 ‘잠자기(13%)’와 ‘TV·영화 보기(12%)’도 두 자릿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5일까지 이어지는 명절 동안 ‘시댁과 친정에서 각각 얼마나 머무느냐’는 질문에는 시댁과 친정 모두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응답이 각각 52%, 5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반면 ‘이틀 이상 자고 온다’고 답한 주부가 시댁의 경우 22%인데 반해 친정은 5.5%에 불과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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