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장에 김승희(58·사진) 전 국립전주박물관장이 7월1일 제10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김승희 관장은 국립박물관에서 26년 동안 근무한 박물관 전문가다.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공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장,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국립전주박물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김승희 관장은 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 불교회화사를 전공한 불교미술사학자이기도 하다. 2003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영혼의 여정-조선시대 불교회화와의 만남’ 특별전을 기획했으며 이 전시는 2007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으로 순회 전시되기도 했다.

저서로 ‘불교회화’와 ‘감로탱’ 등이 있고, ‘조선후기 감로도의 도상연구’ ‘선암사의 불교회화’ ‘노영의 금강산담무갈·지장보살현신도’ ‘한국미술의 판타지’ ‘영혼의 시선’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김승희 관장은 국립광주박물관 40주년을 기념, 국립광주박물관의 역할과 위상을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립광주박물관의 브랜드인 아시아도자문화 실크로드 거점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을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남권의 지자체와 국립박물관이 연합해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학술대회도 12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설전시 개편을 통해 우리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스토리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도자전문박물관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자주요 도자기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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