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일부터 시작된 SK 와이번즈와 3연전은 기아 타이거즈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됐다.

지크 스프루일는 3차전에서 승리하며 5승, 팀내 최다 승리 투수로 등극했다. 신인선수 전상현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전 패배를 맛보았다.

▲SK와 한점 차 승부…쾌조의 스타트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SK의 1차전은 기아의 5대 4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기아는 잠실에서 두산에 3연패한 상처를 날려버릴 수 있는 홈 9연승을 기록했다.

기아는 헥터를 선발로 내세웠으며 SK는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 득점은 2회 SK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2루타를 치고 나가고, 최승준이 우전안타를 이어가 주자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고메즈가 좌전 2루타로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주자 2·3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기아도 물러나지 않았다. 선두타자 필이 4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고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주자 1·2루 상황에서 서동욱의 쓰리런 홈런이 터졌다.

이후 오준혁의 우전안타와 4사구를 통하여 만루를 만들어 냈으나 찬스를 살리진 못했다.

3회 말 기아는 이범호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하지만, SK는 이어진 4회 초에 김성현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고메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기아는 8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동욱의 볼넷과 오준혁의 중전안타로 주자 1·3루를 만들었고, 백용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확정 지었다. 1차전 승리로 SK와의 3연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케네디스코어… 홈 10연승 실패
21일 경기엔 KIA 루키 전상현이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4이닝 5안타 2홈런 5실점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SK는 1회부터 홈런을 기록했다. 2번 타자로 나온 박재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기아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태에서 김주찬이 투런포를 날려 기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3회부터 5회까지 각각 2점씩 내주었다. 3회에는 박재상과 정의윤이 1타점씩 올렸고 4회에는 최승준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2점을 올렸다. 5회에도 박정권이 좌측 담장을 넘기며 2점을 올렸다.

7대 2 상황에서 KIA는 5회 말 강한울의 3루타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김호령의 1타점 이외에 나지완의 병살타와 필의 땅볼 타구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6회 말 오준혁의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로 추격했으며, 9회에 연속 4사와 나지완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실책으로 1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주찬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 차 추격하였으나 필이 내야 땅볼로 경기가 끝났다. 아쉽게 홈 10연승을 하지 못했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케네디스코어를 기록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위닝시리즈 기아, 지크 또한 웃었다

22일 3차전에서 기아는 SK에 7대 4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챙겨왔다.

이날 지크 스프루일은 7이닝 7피안타 1홈런 3실점을 기록하여 4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기아는 김호령의 내야 안타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김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1회에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에 박재상의 땅볼과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3회 말,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와 SK의 김재현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2점을 획득했다.

5회에 김재현이 실책을 만회하는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이어진 6회 이범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주형이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SK가 연이은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김주형이 홈베이스를 밟았다.

7회에 김민우와 김주찬이 중견수 앞에 볼을 떨어뜨리면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8회에 SK의 고메즈가 솔로홈런을 쳤으나 이번 경기의 마지막 득점으로 기록됐고, 경기는 7대 4로 마무리됐다.

SK와의 원정경기에선 위닝시리즈를 내줬지만 홈경기에선 위닝시리즈를 되찾아오며 복수에 성공했다.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기아는 화요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치른다.

삼성과의 이번 시즌 기록은 광주에서 1승 2패를 기록하여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글·사진=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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