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가뭄 이어져…올 농사 걱정없게”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윤석군)는 2016년부터 이어진 가뭄이 해갈되지 않음에 따라 올해 영농기 용수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굚 2017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8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굙 올해 1월에는 공사관리 전남지역 저수지 1046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55%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전남본부에서는 관정과 양수장을 통해 50개 저수지에서 물채우기를 실시해 560만 톤을 확보하고 한해장비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저수율 심각단계 저수지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를 통해 영농기 전에 농업용수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선제적 대응과 함께 3월에 평년 두 배 이상의 강수량으로 인해 4일 현재 저수율은 70.9%까지 회복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주시와 영암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나주호의 경우는 평년대비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이앙까지 필요한 수량은 약 3000만 톤인데, 현재 확보수량은 3900만 톤으로 이앙급수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본부는 모내기 이후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나주호에 하루 4000톤을 저류할 수 있는 임시양수장을 설치하고 보조수원공 저수지에 간이양수장 시설을 설치해 용수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물 절약 캠페인을 통해 농업용수 아껴쓰기를 적극 홍보 중이다.

윤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강우패턴이 변하면서 가뭄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조치를 통해 올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용수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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