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효동 왕버들 우체통 <북구 제공>
광주 북구는 무등산권 일대의 다양한 관광 자원들을 활용한 ‘2018 풍류남도 나들이’, ‘무등산권 생태관광마을 육성’ 및 ‘충효동 왕버들 우체통 운영’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먼저 무등산권의 누정?가사문화를 생태·역사와 연계된 문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북구와 광주시, 담양군 등 3개 지자체가 합동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풍류남도 나들이’사업이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음달 12일 환벽당·취가정 등 누정?가사문화권 일대에서 다양한 선비풍류체험을 즐길 수 있는 ‘누가(樓歌,WHO) 풍류처사’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매월 보름 가까운 토요일에는 판소리·무용·전통춤 등 달빛 풍광과 어우러진 ‘풍류 달빛공연’을 개최한다. 환벽당·소쇄원 등 누정 문화권 일대를 즐기면서 체험하는 스토리 중심의 탐방코스로 잇는 ‘누정·가사문화 탐방길’도 조성한다.

또 풍류남도길 탐방로를 중심으로 트래킹하는 ‘누정문화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호남 선비문화를 현대적으로 전승·재연하는 ‘2018 누정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촌마을 생태숲길 일원에서 반딧불이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체험강사가 운영하는 ‘청풍 로컬체험마을 활성화 사업’ 등 평촌·신촌마을을 대상으로 무등산권 생태관광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충효동 왕버들 우체통’도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충효동 광주호수생태원지구센터 앞 왕버들 인근에 마련된 우체통은 주민 및 관광객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왕버들 사진 엽서에 정성스레 작성한 손편지를 넣으면 1년 뒤 대상자에게 무료로 발송된다. 우체통 앞에는 하트 모양의 창을 통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함께 설치됐다.

이밖에도 충효동 왕버들 BI(Brand Identity) 개발, 북구8경 관광지도 제작 및 북구 관광활성화 TF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무등산 생태탐방연수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생태체험과 환경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계기로 집중된 관심이 북구의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에 걸맞은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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