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에 “1인 시위 동참” 요청

▲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가 24일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전두환의 재판 관할 변경 신청을 기각해 달라”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이 광주에서 재판을 받길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나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전두환의 재판 관할 변경 신청을 기각해 달라”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고 조비오 신부님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며 “5·18 당시 시민에 대한 발포명령을 최종적으로 승인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전두환은 반드시 광주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1인 시위와 관련해 “광주의 정치인들이 사회적 압력이 돼야 한다”며 상대 후보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1인 시위 동참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에 “1인 시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두환은 지난해 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의 탈을 쓴 사탄”이라고 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28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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