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초 학생들 모의투표 당선증·바라는 점 손편지에 ‘답장’

▲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고실초등학교 5학년4반 박준 교사와 학생들.<광주시 제공>
광주 고실초등학교 5학년 4반 담임 박준 교사와 학생들이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박준 교사와 학생 9명은 자체 실시한 모의선거 결과에 따른 이용섭 시장의 당선증과 축하인사 및 시장에게 바라는 광주의 내용이 담긴 10장의 손 편지를 지난 9일 광주시청 비서실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편지에서 박준 교사는 “지방선거 하루 전인 지난 6월12일, 가정에 송부된 선거공보를 복도에 게시하고 후보자의 공약을 살펴본 후 실제 선거 절차에 준해 모의투표를 실시했고 선거 하루 후인 6월14일 개표 결과 실제 선거와 비슷한 결과가 나와 학생들이 신기해 하고 고무됐다”고 전했다.

김서진 학생 등 9명은 편지를 통해 문화시설 증대, 아파트 환경 개선, 시민과의 소통, 공약 이행 철저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한 장 한 장 꼼꼼히 살펴본 이 시장은 감사의 답장을 보냈다.

이 시장은 편지에서 “취임 이후 바쁘게 지내던 중 학생 여러분의 당선증과 편지가 큰 힘이 됐다”며 “관심과 애정으로 주신 귀한 의견을 겸허히 새겨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 교사는 “시장님께 답장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이렇게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시장님이 이끌어 갈 광주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편지를 통해 학생들이 건의한 내용에 대해 광주시는 민선7기 온라인 시민소통플랫폼 ‘광주행복1번가’에 추가로 접수시켜 관련부서 지정 후 조치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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