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가도’ ‘죄 많은 소녀’ ‘더 블랙’ 13일 개봉
18일 ‘킬링 디어’ 상영후 신형철 평론가와 대화

▲ 영화 나비잠
일본 멜로 영화의 대표작인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을 맡은 ‘나비잠’이 6일 광주극장서 개봉한다. 이밖에도 ‘봄이가도’ ‘죄 많은 소녀’ ‘더 블랙’이 광주극장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6일 개봉하는 ‘나비잠’은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가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 ‘찬해’와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영화다.

일본 멜로 영화의 대표작인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인 나카야마 미호와 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차세대 멜로 장인에 등극한 배우 김재욱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푸른 녹음 속 동화 같은 집부터 소설가의 서재까지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섬세한 로케이션과 아름다운 미장센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봄이가도’는 세월호 참사로 잃은 딸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잠수사,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허탈한 남편 등 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하루를 담아낸 가족영화다.

독립영화 제작명가로 주목받고 있는 왕십리픽쳐스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세 신예 감독의 공동연출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소중한 사람들 떠나보낸 후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렸다.

13일 개봉하는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화의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의심받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떠났던 학교를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 돼 주목해야 할 신인 감독 작품에 수여되는 ‘뉴 커런츠상’과 ‘올해의 배우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전여빈, 서영화, 유재명, 서현우 등 젊은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배가시킨다.

13일 개봉하는 ‘더 블랙’은 18대 대통령 선거 8일 전인 2012년 12월11일, 당시 야당인 통합민주당에 의해 폭로되어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2014년 첫 촬영을 시작했지만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등에 의해 4년 만에 겨우 완성이 된 영화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게 된 계기는 물론, 경찰의 내부감찰보고서와 CCTV 영상, 당시 검찰의 윤석열 특별수사팀의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 등 접근이 쉽지 않았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불법개입사건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광주극장에서는 매월 1회씩 문화, 예술 및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초빙하여 추천하는 영화를 함께 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네마 가이드 맵’을 개최하고 있다.

9월에는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추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가 상영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함께 볼 영화 ‘킬링 디어’는 제70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로 성공한 외과의사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이 한 소년에 의해 완벽하게 무너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로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희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로 완성됐다.
문의 062-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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