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명 증가
“교대생 요구와 교육부 방침”
“올해 합격자 대기 상태
다른 직군과의 형평성은?”

2019학년도 광주지역 공립 초등학교 임용 교사로 10명(장애인 1명 포함)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5명보다는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작년에도 올해도 광주 관내에 새로운 교사 선발 실수요는 없는 상황. 그럼에도 내년에는 2배를 증원한다.

시교육청이 교사 선발 정원을 확보하려는 건 “교대 졸업생들의 요구와 교육부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관내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13일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키로 했다.

신규 교사 채용은 공개전형으로 진행된다.

선발예정분야 및 인원은 유치원 교사 14명(장애인 1명 포함), 초등학교 교사 10명(장애인 1명 포함),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5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6명(장애인 1명 포함)으로 총 35명(장애인 3명 포함)이다.

이중 초등학교 교사 선발의 경우 2016·2017학년도까지 18명을 뽑았지만, 2018학년도에 5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올해 소폭 늘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수급 현황에 따르면, 더 이상 채용이 불가한 상황”이라면서도 “작년 5명 선발 계획 이후 교대생들의 규모 확대 요구가 컸고 교육부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 요구를 최대 반영해 10명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교대 졸업생 수는 한 해 300여 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선발된 5명의 신규 교사들의 경우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상황.

임용시험을 합격하고 3년 내 발령을 받지 못하면 임용이 취소된다. 이에 대기자들을 장기휴직(1년 이상) 공석 등에 충원하고 있다.

올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합격 후 대기자 전원이 발령 받았다.

또한 시교육청이 교대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실수요가 없음에도 채용에 나선 것을 두고, 경쟁률이 치열한 중등교사나 다른 교육직 직군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직 자격이 부여된) 졸업생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이 완전한 교사 선발권을 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채용규모를 ‘0’명으로 할 수 없어 선택한 최선”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인구절벽 문제 등 교사 수급의 구조적 문제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립 유치원 교사는 2016학년 8명에서 2017학년 12명 2018학년도 27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다가 올해 줄었다.

응시자격은 해당 선발분야 교원자격증 소지자(2019년 2월말 이내 취득예정자 포함)이다.

원서접수는 10월1일부터 10월5일까지 광주시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접수로 이뤄진다.

임용 1차 시험은 11월10일 교직논술(논술형)과 교육과정(기입형·서술형)으로 이뤄진다.

2차 시험은 2019년 1월9∼11일 3일 교직적성 심층면접·수업실연·수업면접 등을 한다.

합격자 발표는 1차 시험은 12월11일이며, 최종합격자는 2019년 1월2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지역의 내년 초등교사 신규 선발 규모는 380명으로 작년 414명보다 줄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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