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기 추가 수주 기대감 커져

▲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싱가포르 PSA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크레인 4기를 수주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현대삼호중공업이 PSA에 인도한 컨테이너 크레인 모습.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 사장)이 싱가포르가 의욕있게 추진하고 있는 투아스 신항만 건설에 필요한 초대형 컨테이너크레인의 첫 입찰을 따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싱가포르 PSA사는 최근 컨테이너크레인 4기의 계약을 확정했다.

이번 공사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설치, 운송, 현장 시운전 등 모든 공사를 일괄로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2022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향후 같은 사양의 컨테이너크레인 4기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 투아스 신항에 설치될 예정인 이들 컨테이너 크레인은 최근 운용이 늘어나고 있는 18,000TEU 이상 초대형컨테이너선의 물량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원격조정을 통한 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으로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한 첨단 기술로 운영된다.

이 크레인에는 컨테이너를 적재 및 하역할 수 있는 트롤리(Trolley)가 2개가 설치된 점도 특징인데, 이는 항구에 접안하는 운송 선사의 효율을 높여주어 궁극적으로 항만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완벽한 품질의 크레인을 정해진 납기에 맞춰 인도함으로써 뒤이은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985년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 주요 항만에 총 128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인도해 왔으며, 파나마운하 갑문설비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산업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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