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6박8일 호주 시드니 국외연수 계획
하루만 연수, 나머진 관광일정이 대부분
정의당 “외유성? 혈세낭비 연수 아닌지?”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12명이 떠날 예정인 6박8일 호주 해외연수에 대해 ‘외유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의당은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나경채)은 15일 “민주당 소속 광산구의원 6박8일의 호주 해외연수 외유성?혈세낭비 연수는 아닌 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산구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16명은 10월25일부터~11월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를 방문할 예정이다.

광산구가 진행하는 청년 해외취업 프로젝트 사업 관련, 현장과 시드니 한인회를 방문한다는 명목으로 일자리정책, 도시재생, 농업, 환경생태, 복지문화정책 등을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에 대해 ‘외유성 연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일정을 살펴보면 6박8일의 일정 중 5일차인 10.29(화) 하루만 국외연수취지에 적합하고, 나머지 일정은 와이너리 와인농장, 포트스테판,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등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이라며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외유성 연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환경생태, 복지문화 등으로 짜맞추기식 셀프 의미부여가 진정성을 더욱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정의당은 이어 “굳이 10여명밖에 되지 않는 광산구 청년해외취업현황을 보기 위해 취업숫자 보다 훨씬 많은 16명이 되는 인원이 무려 4000만 원 이라는 주민 혈세를 써 가며 선진사례학습이나 광산구 실정에 맞는 정책개발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며 “이 연수가 다분히 외유성 ? 혈세낭비 연수는 아닌 지 광산구의회는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배홍석 광산구의장이 말한 호수연수취소 시 잃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 지 주민이 납득할 수 있게 밝혀야 한다”며 송갑석 민주당시당 위원장에게 “재발방지를 위해 다시 한 번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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