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정보량 비교·분석
작년 일 불매 운동 여파 세븐일레븐 급감

▲ 국내 주요 5개 편의점 지난해 올해 정보량 비교.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장거리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편의점업계 정보량은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랐던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1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12일~4월12일과 2019년 1월12일~4월 12일 두 기간 동안 편의점 5개사의 빅데이터 정보량(소비자 관심도)을 조사했다.

분석대상 편의점은 ‘정보량’ 순으로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이다.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소비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인 편의점은 GS그룹 GS리테일의 ‘GS25’로 올해 1월12일~4월 12일 동안 총 11만6373건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을 기록했다.

이어 BGF리테일의 ‘CU’가 7만5200건, 세븐일레븐 6만4737건, 이마트24 3만4782건 순이었다. 미니스톱은 2만998건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신세계그룹 ㈜이마트24의 이마트24로 43.60%(1만560건)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GS25가 25.01%(2만3280건)로 뒤를 이었다.

CU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올해 22.06%(1만3596건) 늘었다

반면 미니스톱은 올들어 소비자 관심도가 6.29%(1409건) 감소했으며 세븐일레븐은 20.0%(1만6185건) 급감했다.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NO저팬’ 운동 당시 불매운동기업 리스트에 오른 전력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시작한 편의점 브랜드이지만 지난 1990년 일본 기업 이토요카도가 미국 세븐일레븐의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당시 세븐일레븐은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설을 일축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경우 롯데지주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롯데그룹 마저 한때 불매운동 대상이 되면서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국내 주요 5개 편의점 지난해와 올해 정보량 점유율 비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한국미니스톱의 최대 주주는 일본 이온그룹이어서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랐다. 대상그룹은 수출규제 직전인 지난해 5월 보유지분 20%를 이온그룹에 416억 원에 매각, 결과적으로 위기를 탈출하게 됐다.

5대 편의점의 정보량 희비 교차로 5대 편의점의 관심도 점유율도 급변했다.

GS25가 지난해 1월12일~4월 12일 기간 32.98%에서 올 같은 기간 37.29%로 확대되면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CU편의점은 지난해 정보량 점유율이 21.83%로 3위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4.10%로 세븐일레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8.67%에서 올 20.74%로 7.93%P 하락, 3위로 내려앉았으며 이마트24는 8.58%에서 11.14%로 상승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7.94%에서 6.73%로 낮아지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 근처 편의점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심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경우 지난해 촉발된 NO재팬 운동 여파가 아직까지도 국민들에게 앙금으로 남아 소비자 관심도 하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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