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 휴대전화 등으로 대변되는 IT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기업, 삶의 곳곳에 변화를 가져온 데 이어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도시건설에도 없어서는 안될 핵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도시공간 하나 하나에 IT기술을 내장, 언제 어디서나 IT기술로 움직이는 미래형 도시인 `유비쿼터스 도시’가 미래 도시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현된 기술과 앞으로 수년내에 실용화될 미래기술이 총동원돼 꾸며질 꿈의 도시로, IT인들이 꿈꾸는 유비쿼터스 도시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미 이용되고 있지만 제각각 돌아가고 있는 기존 기술들을 통합하는 기술과 사물에까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심기 위한 신기술이 통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은 IT기술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와 KT 등 정보통신기업들은 국내 경기진작과 IT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IT 신시장 개척을 위해 유비쿼터스 도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유비쿼터스 도시는 집안에 있는 PC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정보기기뿐만 아니라 집안에 있는 냉장고나 세탁기, 거리의 가로등이나 지하에 묻힌 상수도관 등 도시를 이루는 시설물과 사물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주소를 부여하고 이들을 차세대 인터넷망이라고 할 수 있는 IPv6와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등으로 네트워크화해서 스스로 자각하고 동작하는 지능형 도시를 말한다.
기존의 IT가 컴퓨터로 접근 가능한 전자공간에 현실세계를 옮겨놓은 사이버공간을 탄생시켰다면 유비쿼터스는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공간 속에 통신·센싱·인터넷 등 전자기술을 이식시켜 아무런 제약이 없이 언제나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24시간 깨어있는 도시를 창조시키는 것이다.
IT분야의 한 조류라 할 수 있는 기술간 융합(Convergence)이 최고조에 도달해 구현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우리 삶의 공간 전체를 유비쿼터스화하는 유비쿼터스 도시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특히 최근의 투자부진과 경기위축을 타개하고 국가 성장엔진을 빠르게 가동시키는 `범국가적 비즈니스 모델’로 유비쿼터스 도시를 꼽고 있다. KT등 정보통신 전문기업들은 본격화될 기업도시사업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전략을 마련하고 있고 정부도 지난해말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제정해 기업도시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도 유비쿼터스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기업도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작업의 출발은 이미 도시정보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홈네트워크,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스마트카드 등 기존 시스템과 서비스를 서로 유기적으로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통합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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