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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풍경]촛병 식초로 `살강살강’ 무쳐낸 전어회-문패없는 골목집
박문종
기사 게재일 : 2006-09-25
중흥동 와우산 언덕배기에는 시누대 둘러친 어릴 적 고향집 같은 집들이 많습니다. 무슨 무슨 프로젝트 많은 요즘, ‘공공미술 프로젝트’라 해서 참여하고 있는데 넓은데 놔두고 하필이면 언덕배기 구석진 집 한 채를 차지했지 뭡니까.
작가들 몇이 어울려 사람 나간 집, 사람들이 거의 못쓰게 된 곳은 고치고 쓸만한 건 쓸 수 있게 하고 짜잔한 것은 걷어 내고 미술 잔치를 열어보자 했습니다.
대로 가득찬 집은 음습해서 도시 속에 귀한 시누대를 어찌할 도리 없이 베어 내기로 했습니다. 일을 진행하다 보니 땀도 나고 힘에도 부칩니다.
“진땀나게 공부시켰더니 겨우 남의 집 대울타리나 베고 자빠졌다”며 “부모 알면 한소리 들을 거다. 이건 공공미술이 아니라 공공근로 아니냐”며 탄식들을 합니다.
그래도 얼마간 베어 내다보니 하늘이 열리고 석양빛이 집에 드는데 시찰 나온 주인 양반 얼마만에 보는 볕인지 모른다며 좋아라 합니다. 그때 본 석양빛은 참 곱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등짝에 땀 흥건하게 ‘공공근로’하고 골목길 따라 내려오다 골목도 좁아 더듬더듬 찾은 집. 노동 끝에 마시는 술. 무슨 술인들 안 맛있겠습니까?
먼저 든 옆 상에는 전어가 성해서, 우리도 한 접시 시켜 볼태기 미어지도록 술 한 잔에 쌈 하나, 같이 간 일행 그 얼굴도 불콰해서 오늘의 노역, 남부럽지 않습니다.
서방시장에서 큰 길 건너편. 예전에 그리 뒤졌는데도 모르던 곳. 큰길 뒤편에 바짝 붙어 있으니 그랬었나 봅니다. 일행은 문패 없는 집도 모르느냐며 핀잔하는 것도 같고 설마 그런 곳에 붙어 있을 거라 누가 알았겠습니까? 들자마자 무엇보다 먼저 눈에 드는 것은 가지런하게 전시된 촛병들입니다. 보해 금복주 씌어진 됫병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데 입에 침이 고이는 전어 살강살강 무쳐낸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한 병 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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