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에서 기후변화 대응 바람을 일으켜보려는 이들이 있다. 전남대 기후변화 대응 동아리 ‘그린액션’(culb.cyworld.com/GreenAction)이다. 김창원(25·전기공학과 3년) 씨는 그린액션의 회장을 맡으며 지난 2월부터 회원 모집에서부터 프로그램 기획, 진행 등에 앞장서고 있다.

 “세 명으로 시작했던 모임이 이제는 40여 명이 됐구요, 조만간 전대 중앙동아리에도 등록될 것 같아요. 전기공학과이다 보니, 신재생에너지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작년에 시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그린캠퍼스단에 참여했다가 동아리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수도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청년 활동이 활발한 편인데, 광주는 아직이다. 전남대 중앙동아리에도 환경 관련 동아리는 그린액션이 최초다. 이제 막 생태, 환경, 기후변화 등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인데 이들의 열정, 남다르다. 벌써 활동도 많이 했다.

 “자원봉사박람회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탄소다이어트 서약서도 받고 지구의날 광주행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자원활동을 했죠. 또 ‘지구시간’(Earth Hour) 홍보하려고 북금곰, 펭귄 복장을 하고 2~3시간 동안 학교 앞에서 ‘프리 허그’(Free Hug)도 하구요. 헌책방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지구시간’에 밀납초도 만들고 환경영상도 상영하고. 바빴네요.”

 학과 공부, 취직 준비 등으로 바쁠 테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그다.

 “올해 동아리가 기틀을 잡을 수 있도록 정비를 잘 하고 싶어요. 그리고 중간고사 끝나고 5월에 학교 내에서 기후변화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을 열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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