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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바람과 숲의 학교
건물만 번지르한 학교에 숲가꾸기 활발
김경일
기사 게재일 : 2012-02-21 06:00:00
▲ `태양과 바람과 숲의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봉주초등학교.

 우리의 삶터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택지 및 산업단지 등이 확대 조성되면서 녹지비율이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열악한 재원으로 힘이 없는 광주와 전남 각 시군의 살림살이 규모로는 숲을 지키고 조성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막막한 현실에 그나마 우리의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해주는 공간이 학교 숲이다. 앞뒤 재지 못하는 흉폭한 도시화로 인해 끊어진 도심 생태축 회복의 키워드로 학교 공간을 주시해야 한다. 회색 도시에 숨통이 될 학교 공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푸른 숲을 조성하여 도시 공간의 녹지축의 역할을 극대화 한다면, 메마른 회색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숨통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의 팽창으로 신설된 학교들은 건물만 그럴듯하게 지어졌을 뿐 아이들이 쉬어볼 만한 그늘 한 점 없는 학교가 참 많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느끼며 커나갈 수 있을까?’ 무척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답답한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학교숲운동’이다.

 학교숲운동은 학교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푸른 자연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조성된 학교숲은 생활주변의 숲을 연결시켜주는 그린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기도 하며,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아이들에게 숲이 주는 생태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생태맹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며, 학생·교사·학부모·지역주민 등이 함께 학교숲을 가꾸어 나감으로써 공동체 의식도 함양하게 되므로, 전인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광주생명의숲에서 펼치는 학교숲 운동은 결과보다는 과정중심의 운동,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 운동, 학교구성원과 지역 구성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운동, 지속가능한 활용과 운영을 토대로 하는 운동에 방점이 가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3년간 진행될 남구의 봉주초등학교의 모델학교숲 이름이 ‘ 태양과 바람과 숲의 학교’다. 그동안 버려왔던 빗물을 활용하는 학교,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성을 올리고, 도시열섬을 줄여주는 옥상정원과 텃밭을 만든 에너지 절감 학교, 그리고 불필요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숲을 만들어 그 숲에 아이들을 풀어놓는 초록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숲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환경·생태·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까지 지역의 여러 환경단체들이 거들어서 지역의 모델을 만드는 일에 팔 걷고 나섰다.

 우리 지역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런 봉주초의 ‘태양과 바람과 숲의 학교’ 사례들이 교육청과 지자체와도 연대를 가지고 우리 지역에 더욱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인성교육의 장, 자연환경 교육의 장, 지역사회 교류의 장, 전인적 교육의 장, 공동체 의식 함양의 장으로의 역할과 함께 미래 도시의 희망의 거점이 될 지역녹지체계의 구축의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으려면 아이들이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비전이 선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는 푸르른 학교 숲이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그 지역엔 비전과 희망이 살아있으며, 생명문화의 꽃도 활짝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일<광주생명의숲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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