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유로 전쟁을 경고하는 박씨 부인의 말을 듣지 않은 왕과 남편의 외모차별 등 많은 차별 속을 견디며 살아왔다. 그리고 박씨 부인과 같은 여성에 대한 차별은 지금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심각하다. 지금 현재에서도 말이다. 여성차별은 여성차별로 그치지 않고 장애인 차별, 나이 차별과 같은 차별로도 이어진다. 여자라는 것 때문에 차별받는 일이 지금은 ‘인권침해’로 인식되고 있어 조금 줄어들기는 했다. 하지만 그 고정관념의 틀이 깨지기 위해서는 아직은 한참 멀었다. 또, 크게 생각해봤을 때 차별을 할 때는 언제고, 다시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병 주고 약주는 것’과 동일하다. 박씨 부인전에서는 이시백과 주변사람들의 작은 편견으로 시작해 대우가 점점 낮아지면서 심한 고통을 박씨 부인이 받았다. 이것을 아버지인 이정승이 막지 않았다면 ‘익숙’이라는 단어에서 ‘당연’이라는 단어로까지 옮겨서 더 심한 억압으로 변했을 것이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기술력, 문화 등이 변하고 발전됐지만 그 중에서도 똑같은 인간인 여성은 차별받고 있다. 나라가 아무리 발전하고 졸아져도 사람의 의식이 약해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편견과 차별, 많이 들어본 이 두 단어는 악이라는 익숙한 길과 선이라는 불편한 두 길을 걷는다. 관계 속에서 오직 사람만이, 고통 받고 고통을 느끼게 한다. 차별이라는 한 단어가 심하게는 자살 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이 단어는 고통의 낱말을 생성시킨다. 차별받지 않는다고 차별을 즐기는 자를 최후로 남겨둘 수는 없다. 편견이라는 뿌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제거는 간단하다. 올바른 여성의 모습에 ‘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된다. 추석과 설날, 평소의 주말, 빨래 설거지들을 함께 나눠서 하면 차별은 이미 사라진 것이다. 물론 이는 가정에서의 차별이다. 내 생각으로 옛날 여성들이 현재를 본다면 년도는 아무 소용이 없고 바뀐 것은 거의 없다고 느낄 것 같다. 차별과 편견으로 따지면 힘든 모습이 대부분일 것 같다.
김민성<장성중앙초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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