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 대상 김남순 감독
‘우리 아파트 옆에는 맹꽁이가 산다’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를 슬로건으로 4일부터 7일까지 40편의 독립영화 상영작을 선보인 9회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순학)가 7일 폐막식과 함께 수상작을 발표했다.

총 4개의 섹션에서 상영된 광주지역 감독의 작품 16편 중 최고의 영예를 안은 작품은 김남순 감독의 ‘우리 아파트 옆에는 맹꽁이가 산다’가 차지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종으로 분류되는 ‘맹꽁이’를 6년 간 취재한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센터의 세미다큐멘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광주독립영화제가 지역 감독들의 창작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한 이번 광주독립영화의 수상작들은 개관85주년 광주극장 영화제 신진아, 11회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9회광주독립영화제 조대영 프로그래머가 심사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희귀종인 맹꽁이에 대한 관심을 넘어 맹꽁이의 입장이 되어보고,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선 인간의 역할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도록 한다”는 심사 의견을 통해 대상작을 선정했다. 

이밖에 송원재 감독의 ‘Recycle’이 올해의 단편상, 양동준 감독의 ‘그럼에도 살아간다’가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조재형 감독의 ‘그날’이 심사위원 특별상, 김병원·박남규 감독의 ‘드론아 나도 날고 싶다’가 관객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광주독립영화제의 시상은 (주)앤픽플과 (주)TS나린시네마의 후원으로 이루어졌고, 총 다섯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한편, 9회 광주독립영화제는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를 슬로건으로 총 40편의 광주감독의 작품들과 한국독립영화 신작을 소개했다.

그리고 총 14개 섹션에서 GV(관객과의 대화)가 펼쳐지며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

9회 광주독립영화제 이순학 집행위원장은 “9회 광주독립영화제는 2021년 10회 광주독립영화제의 발판을 준비하며 광주영화의 창작아카이브의 토대가 되고, 광주영화인들과 시민들이 ‘독립영화’를 통해 국내외 독립영화와 영화인들과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고, 광주독립영화제의 준비과정과 성과들이 쌓여 ‘영화도시 광주’로 우리 지역이 한 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광주독립영화협회 창작자들과 함께 노력했다”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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