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미협 2021 광주민족예술제
‘예술, 컨텐츠로 꽃피다’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게,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김재규에게 처단되고,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에게, 명랑해전에서 왜군에게 대승을 거둔 날인 ‘10월26일’을 ‘친일청산하기 딱 좋은 날’로 정한 광주미술인들이 “10·26 탕탕”전을 연다.

“아직은 힘없는 미술인들이지만 시대를 꿰뚫는 총알 하나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는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광주민미협)이 주최한 ‘2021 광주민족예술제 (예술, 컨텐츠로 꽃피다)’

다. 16일~31일까지 BHC갤러리 (예술의 거리 뒷골목)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는 26일 오후 7시 열린다.

노주일, 이사범, 김화순, 최재덕, 바 다, 조 현, 류기정, 김우성, 손향옥, 이상호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꽃무덤‘( 김화순 作)은 일본군 전쟁범죄로 인해 희생당한 여성들을 주제로 한다. 아직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제국주의를 향해, 신사 참배를 하며 역사를 거스르는 일본의 극우정권과 일본회의의 심장을 향해 분노의 주먹을 불끈 쥔다.

‘평화운동가 김복동 김학순’( 김화순 作)은 스스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증언하며, 평생 여성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김복동 김학순 할머니가 주제다. 소녀상을 중심으로 생명평화를 만들어가는 이들과 극우성향의 토착왜구들이 대치한 싸움은 많은 이들이 한땀 한땀 이어가고, 크고 작은 꽃으로 피어난다.

이밖에 ‘이마에 문신한 사람’ (이상호 作) ‘녹슨 톱 메고 저승 길동무’(노주일 作), ‘안중근, 박정희를 쏘다’(노주일 作)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사)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85 202) 062-263-0518

김은유 기자 metapho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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