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1동, 돌봄 1인 가구 400명 대상 운영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경양마을 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 동구청은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관내 비주택 거주 돌봄 1인 가구 40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경양마을 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1일 동구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마사회광주지사 기부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천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모텔, 여인숙 등 달방에 거주하면서 우울증과 자살위험,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중독에 노출된 돌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예술적 치유를 통해 사회적 연대 의식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사)한국예술진흥회가 진행하는 힐링캠프는 △전통 민화 △가죽 공예 △힐링 원예 △행복 베이킹 등 4개 반으로 매주 월~목요일 10회차로 운영된다.

전통 민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씨는 “나무 민화 액자에 색을 칠하고 나만의 아로마테라피를 완성하면서 눌려있던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났다”면서 “교육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해준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순 위원장은 “이번 힐링캠프는 돌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단순 생필품 지원 단계에서 한 단계 확장된 정서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대상자들이 교육을 통해 긍정적 자아상을 확립해 자기 조절 능력과 회복 탄력성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환원 계림1동장은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시는 한국마사회광주지사와 지사협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여러 가지 중독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이웃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계림1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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