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기후특위 첫 업무보고 받아
“시장 바껴 무게감 밀린 느낌…집중해야”

광주시의회 기후특별위원회가 26일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기후환경국·도시공간국·군공항교통국·경제창업실·인공지능산업국·교육청(시민참여담당관) 등의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광주시의회 기후특별위원회가 26일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기후환경국·도시공간국·군공항교통국·경제창업실·인공지능산업국·교육청(시민참여담당관) 등의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민 모두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정의로운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만들어진 광주광역시의회 기후특별위원회가 광주시의 첫 업무보고를 받고 미흡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6일 광주시의회 기후특별위원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기후환경국·도시공간국·군공항교통국·경제창업실·인공지능산업국·교육청(시민참여담당관) 등으로부터 기후 위기 정책에 대한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국은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수립·추진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 도입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구성·운영 △전기차 민간 보급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 지원 △자원회수시설(소각) 설치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활성화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탄소흡수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도시공간국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노후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 군공항교통국은 △도시철도 중심 시내버스 노선개편 추진 △친환경 버스(전기·수소) 도입 확대 △자전거 전용차로 노선 설치, 경제창업실은 △친환경 유기질비료 공급 지속 추진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 △로컬푸드 운영 활성화 △도시농업 확대 및 활성화, 인공지능산업국은 △시 전역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 △시민햇빛발전소 구축 지원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 조성 지원 △에너지전환 시민교육 및 에너지파크 운영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등을 제시했다.

 업무 보고 이후 박필순 특위위원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민선 7기에서 계획돼 계속되는 정책들도 있는데 조직개편 등의 이유로 완벽하게 자리잡지 못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이 바뀌면서 주목되는 이슈도 바뀌었다. 이런 이유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들이 무게감이 덜 한 느낌이다”면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 문제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 지금부터라도 기후위기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제대로 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오늘 첫 업무보고에선 기후적응·재난·안전·복지 문제와 같은 주요사업은 빠져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충을 요구했다”며 “추후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해서 보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군공항교통국의 자전거 전용차로 노선 설치의 경우,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 위치는 북구 신안동 일원(광주역~기아챔피언스필드), 사업 내용은 차로폭 축소를 통한 도로 최우측 차선에 자전거 전용 차로를 지정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면서 “큰 틀만 나와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알 수 없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업무보고를 통해서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시 입장에서도 조직개편 등의 이유로 완벽하지 못 했지만 시와 의회가 논의를 통해서 보완했으면 좋겠다”며 “추후 지속적으로 업무보고 형태든 세미나 형태든 해서 자주 만나 논의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자체가 여러 부서와의 협력이 중요한데, 각 분야별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웅 기자 nicev@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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