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편견 극복 등 `공존’ 노력 중요

 최근 우리 사회 가족 구조의 다양화가 눈에 띈다. 산업화와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 변화, 저출산 현상 등으로 인해 1인 가구는 증가하는 반면, 과거 가족 유형의 대부분을 이루던 확대 가족은 사라지는 추세다. 앞서 언급한 1인 가구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조가 존재하는데, 최근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족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다.

 첫 번째는 무자녀가족이다. 무자녀가족이란 계획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는 자발적 무자녀가족과 난임 또는 불임 등의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해 자녀를 갖지 못하는 비자발적 무자녀가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혼인 연령의 고령화 또는 환경 문제로 인해 불임 등의 생식 능력이 결함 되는 경우. 또 과거보다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경제 활동에 따른 효과다. 마지막으로 가족주의 가치관에서 개인주의 가치관으로의 변화도 요인이다. 이 뿐만 아니라 그 밖의 다양한 이유로도 무자녀 가족이 늘고 있다.

 두 번째, 한부모가족이다.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말한다. 대부분은 한부모가족의 원인이 이혼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외에 배우자와의 사별, 배우자로부터의 유기 등도 원인 중 하나다. 과거에 비하면 한부모가족을 향한 사회적 편견이 많이 약화된 편이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편견을 깰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세 번째, 재혼가족이다. 한 명 이상이 재혼인 부부로 이루어져 있는 가족이다. 재혼가족은 복합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기에 가족 간의 가치관, 문화, 친밀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들의 서로를 향한 배려가 필요하다. 앞서 말한 한부모가족에 비해 경제적 문제는 물론, 심리적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 번째는 맞벌이가족으로, 동거 여부에 관계 없이 부부가 모두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가족을 의미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활발로 인해 전체 유배우 가구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맞벌이가족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자녀 양육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부모와의 분리 경험은 자녀의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준다. 또한 부모 외에 주 양육자가 필요한데 이는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까지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질 높은 상호작용과 안정적이고 다양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분거가족이 있다. 둘 이상의 가구를 형성하여 장기간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거주하거나 구성원의 정기적 출타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아는 기러기 가족, 주말 부부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거가족의 원인으로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 맞벌이 부부의 증가, 자녀의 학업 등이 있으며,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이 최근 분거가족의 확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직업적 성취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족 간의 유대감이 부족하고 이중적 가구 운영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박민아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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