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품다, 광주현대미술’ 발행
조선시대 말에서 2010년대까지 한눈에

‘시대를 품다, 광주현대미술’ 앞, 뒤 표지.

 출판사 상상창작소 봄(대표 김정현)이 광주·전남의 미술문화 현장과 활동 흔적을 돌아보며 현시대적 관점에서 이를 재정리하고 보완하여 엮어낸 ‘시대를 품다, 광주현대미술’를 펴냈다. 미술사학자 조인호 씨가 오랫동안 축척되어 온 광주·전남 지역 현대 미술의 흐름과 전통을 비롯해 지역 예술적 문화자산과 예술인의 역사와 삶의 자취를 미술사적 관점으로 한 데 묶어 정리한 책이다.

 미술사학자 조인호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했다. 호남대학교·전북대학교·조선대학교 등에서 한국과 동·서양 미술사 및 미술이론을 강의했고, 광주·전남지역 미술사와 창작활동에 관한 비평 및 연구·학술활동에 참여해 왔다. 1996년부터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에 근무하면서 특별전팀장·기획홍보팀장·전시팀장·전시부장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는 정책기획실장과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단행본으로 ‘남도미술의 숨결’, ‘광주 현대미술의 현장’이 있고, 공저로는 ‘광주전남 근현대미술 총서Ⅰ~Ⅲ’, ‘광주 근현대 미술의 주요 지점들’과, 편저인 ‘오지호의 삶과 화업’ 등이 있다. 현재는 1999년 설립한 광주미술문화연구소(www.gwangjuart.com) 대표로서 광주·전남 미술현장 관련 자료와 소식을 매개·공유하며,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본 책은 크게 3개의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장은 광주·전남의 근현대기 지역 미술문화자산을 되짚어보는 ‘남도가 가꾸어 온 지역 미술문화 자산’, 두 번째 장은 지역의 역사와 시대현실과 사회문화의 거울로써 미술계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시대현실과 함께하는 미술’ , 세 번째 장은 광주미술의 진보성, 예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문화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를 열어가는 우리 시대의 미술’로 나누어 담아냈다.

 광주 미술현장을 총체적으로 기록하거나 대표적인 활동들만을 골라낸 것은 아니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참여한 전시회나 창작활동, 연구논문, 학술행사 발제문, 미술지 기고문, 강의원고 가운데 예술사적 관점에서 중요한 지점이라 여기는 내용들을 우선하여 엮었다.

 미술사학자 조인호는 ‘시대를 품다, 광주현대미술’ 발간을 통해 앞으로 광주·전남의 현대미술이 지역문화의 판도를 뒤바꿀 만큼 동세대 결속과 열의에 찬 활동들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하나하나 귀한 창작활동들이 부디 그들만의 개별세계가 아닌 공공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라나고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히는 데 이 책이 소소한 미풍이라도 일으키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상상창작소 봄은 “지역의 역사와 시대 현실, 사회문화를 품어낸 예술인들의 값어치 있는 예술 활동이 사회적 여건에서 빛을 받지 못하고, 저버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진중하고도 감각 있는 예술적 탐구를 지닌 광주 현대미술의 가치를 제대로 접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62-972-3234

 이메일: sangsangbom@hanmail.net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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