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개관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5.18민주정신의 상징인 구 전남도청 등을 보존건물로 활용한 지상공원, 지하건물 양식의 '빛의 숲'이 들어선다.
-아시아 문화 보물창고 ‘5개 원’서 콘텐츠 감상
-시민 휴식처 ‘빛의숲’에선 삶과 여유 즐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이 2015년으로 다가왔다. 문화수도 광주의 허브 역할을 할 이 공간이 개관되면 광주의 문화동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다.
 
 문화전당 개관 이후 광주는 어떤 변화에 직면할까? 또 시민은 문화전당에서 어떤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까?
 
 문화전당 활용법을 소개한다.
 
 지난 3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연 ‘열린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한다.
 
 △1단계 사전 예약
 방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당안내부터 예매·발권 및 오디오가이드와 같은 장비 대여가 한 번에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과 함께 전당 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다. 그리고 문화정보원의 전문자료를 이용하기 전 사전예약을 하면, 필요한 자료를 쉽고 빠르게 열람할 수 있다. 어린이 문화원을 이용하는 어린이 관람객의 경우, 시간당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2단계 할인 혜택
 새싹·나무·숲으로 구분된 회원은 연회비에 따라 각각 50%, 20%, 10%의 공연·전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 티켓, 가정의 달 프로모션 등 특별한 할인 혜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3단계 셔틀버스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문화전당에 입성하자. 광주공항, 기차역, 고속터미널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정기운행 되고, 공연 1~2시간 전과 퇴근시간에 집중 운영된다.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퇴근시간 운행 버스 안에서는 저녁 도시락 서비스도 제공된다. 장애인과 노인층을 위한 셔틀버스는 사전예약제로 운행한다.
 
 △4단계 빛의 숲
 지상공원과 지하건물의 건축양식인 문화전당은 건물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빛을 최대한 활용한 설계다. 낮에는 자연채광을 즐기고 밤에는 지하에서 내뿜는 조명을 즐길 수 있는 빛의 숲은 모든 시민에게 개방돼 있다. 지상공원 10만 m²는 보행자들을 위한 생태공원이자 광주천, 광주공원, 무등산을 연결하는 광주 도심 녹지축 역할을 한다.
 
 △5단계 문화전당 ‘5개원’이용하기
 첫번째 민주평화교류원이다. 옛 전남도청과 경찰청 등을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콘텐츠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곳은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극장식 감성 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 10일 동안의 이야기를 기승전결의 서사구조로 풀어낸 22개의 전시콘텐츠, ‘열흘간의 나비떼’도 그 중 하나다. 전시 동선은 민주평화교류원 내 민주관→평화관→러닝센터→인권관→메모리홀으로 이어진다. 또한 부탄문화원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와 스리랑카데이에 펼쳐지는 공연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두 번째인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개장한다. 아시아 문화 연구를 비롯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원을 제공한다. 만약 아시아의 대중음악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싶다면, 문화정보원 내 라이브러리파크의 주제전문관에서 관련 도서·사진·영상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이 체계는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자료부터 전문적인 희귀자료까지 순차적 접근이 이뤄지도록 구성돼 있어 ‘셀(세포)하우스’로 불린다.
 
 세 번째 ‘문화창조원’은 예술가·인문학자·공학자 등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고, 지역의 전문가와 기업체들의 참여해 콘텐츠 창작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시민이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젊은 창작자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전시와 다큐멘터리 등 미디어 전시도 독특하다. 관람료는 5000원~1만 원.
 
 네 번째 연간 45편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는 ‘아시아예술극장’은 한 번에 15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무대와 객석 공간을 활용도에 따라 16가지로 변형할 수 있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현대 공연예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의 작품을 초청하기도 하지만, 시민이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대극장 2만~5만 원, 중극장 1만~3만 원, 소극장 1만~2만원 선.
 
 다섯 째 놀이·교육·예술이 결합된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운영한다. 아시아 어린이 문화캠프(수학여행)도 그 중 하나로, 전당과 문화중심도시(광주) 투어 및 어린이문화원 전시·공연 체험 패키지다. 또한 체험관 프로그램의 일환인 가족음악대는 1인 1악기 연주연습과 미니가족콘서트가 주 1회 12회 연습, 월 1회 가족콘서트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3000원 선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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