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산수유 축제·수선화축제 등 만발

구례산수유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평년보다 이른 개화 소식이다. 전남에도 본격적인 꽃잔치들이 시작됐다. 분주하게 돌아다닐 곳들이 많다.

 8일~17일 광양매화축제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광양 매화, 케이(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와 ‘매화가 오니, 봄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열흘 간 개최된다.

 축제는 8일 오후 2시 매화문화관 앞 주무대에서 광양(매화), 신안(난), 함평(국화), 담양(대나무) 등 4개 지자체 축제 협업 선포식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사군자 테마 4개 지자체 협업으로 봄 대표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광양매화마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군자테마관을 설치해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사군자 주제의 그림, 한복, 서예 작품 등을 전시하고 4개 시군 축제와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한다.

 개막일 오전 11시 축제장 주무대에서는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이 개막 퍼포먼스로 자신의 종전 신기록인 4시간 45분 경신 도전을 통해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린다.

 개막일 오후 3시에 열릴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는 방문객들에게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와 나란히 얼음 위 맨발로 버티기에 도전하는 영광의 기회를 선사한다. 개막일과 주말에 걸쳐 총 닷새 동안 펼쳐질 이번 이벤트의 최장 기록자에게는 150만 원 상당의 커플링이 증정된다.

 이번 축제에는 매화랑 1박 2일, 매실 하이볼 체험, 옷소매 매화 끝동, 나만의 공간:매화나무 아래에서 등 광양매화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가 대거 도입된다.

 또한 섬진강 뱃길 체험, 섬진강 맨발 걷기, 광양맛보기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풍성하다.

 ‘섬진강 맨발 걷기’는 둔치주차장에서부터 약 1km 구간을 걸으며 봄을 마중하는 콘셉트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를 살린 사군자 그리기 체험, 매화 손수건 만들기, 매화 캘리그라피 체험 등 프로그램도 축제 전 기간 상시 운영된다.

 아울러 광양시립예술단, 매화와 예술이 꽃피는 청춘버스킹, 태군노래자랑, 우리동네콘서트 등 풍성한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방문객들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매실홍보부스, 광양담아 매실도시락, 매화마을 직거래장터, 광양시 농·특산품 판매장 등도 운영된다.

 9일~17일 구례 산수유 축제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란 주제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9일 오전 10시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가 시작되고, 오후 6시 주 행사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지는 개막공연에서는 가수 박서진, 요요미, 진시몬, 현진우, 이정옥이 출연해 봄밤의 열기를 달군다.

 올해 축제는 구례 산수유 콘텐츠 특화를 목표로 5개 부문 29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 가수들의 트로트 공연(봄이 오는 소리), 다양한 버스킹 공연(봄날의 버스킹, 사랑의 버스킹, 영원의 버스킹), 흥겨운 농악 한마당이 축제의 흥을 돋우고,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와 산수유 꽃담길 걷기가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수석 공원에서는 어린이 활쏘기 및 전통 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산수유차와 전통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으며, 산수유 떡메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터, 신활력플러스 사업추진단 부스, 구례자활센터 특산품 판매 부스, 푸드 트럭 등에서 다채로운 판매행사도 진행된다.

 관람객은 건강증진 앱 워크온을 이용한 산수유 꽃길 걷기와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광양, 하동, 곡성, 구례) 협력 프로그램 캐시워크 스탬프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군은 관람객이 상위, 하위, 월계, 평촌마을의 산수유 군락지도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 핑족을 위한 캠핑카 존이 관산운동장(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730)에 마련됐다.

 축제의 막바지인 16일에서 18일에는 산동면 지산정에서 산수유꽃축제 기념 전국 궁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구례300리 벚꽃축제도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시천 체육공원 및 문척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남 신안 선도 수선화축제.
전남 신안 선도 수선화축제.

 22일~4월7일 신안 ‘2024 섬 수선화 축제’

 ‘2024 섬 수선화 축제’가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7일까지 17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91세) 할머니가 30년 전 선도에 정착한 뒤 집 주변에 하나둘씩 심은 수선화가 어느새 선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수선화 정원으로 꾸며지기 시작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현복순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외딴섬 선도를 아름다운 선도로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선도에는 13.4헥타르(ha)의 면적에 아클, 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 구가 심어져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특별한 신안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는 6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50% 할인을 받아 3000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 및 조례에서 규정하는 관람료 면제 대상자는 무료로 수선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1004섬 신안 상품권은 일반 또는 단체는 5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3000원을 돌려주며 이를 사용하게 되면 섬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된 섬 수선화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더 다채로워졌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더욱 빛내기 위해 주민 참여 조직을 구성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11~13일 ‘제44회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봄의 시작, 신비의 바다에서!’ 라는 주제로 제44회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바닷길 체험과 진도만의 민속과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11일 개막식에는 진도 출신 국민가수 송가인 씨가 특별출연하고 12일에는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을 행사장 일원인 가계 특설무대에 마련해 전 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바닷길 만남 44쌍의 ‘견우와 직녀’ 사랑의 선발대회와 뽕할머니 선발대회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야간 콘텐츠인 바닷길 야간 경관조명과 복합 매체(멀티 미디어) 레이저 구경거리(쇼)와 함께 가계해수욕장 해변에 에어돔 등 피크닉 존이 조성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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