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4주년을 맞이하는 2004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25일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펼쳐졌다. 평소 차들로 가득했던 금남로를 사람들이, 자전거가 오롯하게 차지한 날. 환경보전과 생명평화를 이야기하는 지구사랑 노래가 거리 가득 울려 퍼졌다. 지구사랑 가장행렬·환경그림그리기대회·지구살림결혼식 등…. 본무대와 전시, 참여, 놀이·공연마당 등으로 나눠진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체험하고 함께하는 금남로에서 손잡고 나온 가족들은 가슴 속에 간절한 소망 하나씩을 더 품었을 것이다. `오늘 하루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영원히 지구여 평안하라’고. 박영철 기자 photo@gjdream.com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