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하철 1호선 1구간이 28일 개통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28일 오전 10시 서구 상무역에서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 심재민 광주시장권한대행, 각계인사,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1호선 1구간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1호선 1구간은 총 연장 12.1㎞로 동구 용산동에서 서구 마륵동까지 14개 역사가 설치됐다. 요금은 모든 구간에 균일제를 적용, 일반인과 청소년(13세~18세)은 700원, 초등생은 350원으로 책정됐다.
개통식 이후에는 각 역을 중심으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지하철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 5~10분 간격으로 밤 12시까지 운행할 방침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 문원호(62) 사장은 “전직원이 하나되어 지하철 개통과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하철의 주인이자 고객인 광주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운행시간=광주지하철 1호선 1구간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운행 간격은 출퇴근때는 5분, 평시에는 8~10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녹동역에서 상무역까지 25분이 소요되며, 전동차 1일 운행횟수는 평일 및 토요일은 282회, 휴일에는 226회다.
△요금=단일 노선이면서 단거리 구간임을 감안, 균일제(승차거리에 관계없이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제도)가 적용된다. 일반인은 700원, 초등생은 350원으로 책정됐다. 전자화폐를 사용할 경우 일반은 10%(630원) 할인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탈 수 있다. 승차권은 보통, 할인,우대권이 있으며 1회에 한해 개표 후 2시간 이내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역운영=1호선 1구간 가운데 농성, 소태역, 도청역, 금남로 4가역 등은 도시철도공사에서 직영, 관리한다. 이들 4개 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역은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전동차=1구간을 운행할 전동차는 유선형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 국제수준의 난연성 내장재를 채택해 안전성을 갖췄다. 또 객실 소음에 따라 음량이 자동 조절되는 첨단 방송장치는 물론 청각장애인을 위한 노선안내 표시기가 따로 설치됐다.
이 밖에 장애인 편의시설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35대, 장애인 엘리베이터 설치가 곤란한 양동역사에는 휠체어리프트 1대, 53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