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위험한 등교길을 지켜볼 수만 없었던 한 학부모가 동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접수했다. 2개월 전 동구 소태동 모아 미래도 아파트에 이사온 고모씨는 남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켰다.
그런데 모아 미래도에서 광주 남초등학교 가는 길이 차도와 보도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고씨는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 행정기관의 조처를 바랐다.
이에 동구청 교통과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하여 도로관리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여 안전한 어린이 통학길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런 구청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앞길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구청이 단속을 강화한 곳은 고씨의 지적과 다른 남초교 후문 바로 옆 10여 미터. 구청은 동아줄로 차도와 보도를 분리시키고 주차금지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이지은 기자 jour@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