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는 올해 참여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정책 사안. 문예진흥위가 꾸려지면 지금까지 `관’이 쥐고 있었던 문화예술 관련 예산 및 집행권이 고스란히 3년 임기의 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광주의 상황과 연결시키면, 예컨대 광주국제영화제의 경우 지금까지는 행사진행을 위해 시에 손을 벌렸지만 앞으로는 문예진흥위의 문을 두드려 예산을 얻어내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설치되는 예술장식품, 지자체의 문화축제·소규모영화제·전시회·청소년축제 등 개인 및 단체들의 크고작은 문화이벤트의 지원예산도 그 창구가 `시’에서 `문예진흥위’로 바뀌는 것이다.
특히 광주는 `문화중심도시’ 사업 관련 예산의 상당부분이 문예진흥위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어서 문예진흥위가 주무를 수 있는`돈’은 클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광주의 문화정책 결정과정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래서 누가 위원이 되느냐에 따른 공방과 잡음이 진작부터 예견돼 왔다고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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