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용품·상품권·웰빙상품 등 선택 폭 다양
받는 사람 부담없고 실용적인 상품 인기…현금도 선호

어버이날 감사 선물 중 인기 있는 상품은 건강의료보조기구로 고가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7만∼25만원대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13만원대의 쿠션안마기나 발마사지기가 최고의 인기 상품. 2만∼3만대의 부항기도 효도상품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보조기구를 살 때는 꼭 살펴 봐야 하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식약청 허가가 난 상품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허가나지 않은 상품을 의료용품처럼 속여 파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구입시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의료보조기구를 살 때는 반드시 전문 판매원의 설명을 듣고 상품을 직접 시험해 봐야 한다. 사용법 역시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소비자 과실에 의한 고장은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선물 선택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인치 TV나 김치냉장고 같은 고가 선물을 선호하는 층들과 목욕용품이나 의류 등 저가 상품을 사는 층으로 나뉜다. 이유는 어버이날 선물 대신 현금으로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선(41·북구 동림동)씨는 “현금을 따로 드리기 때문에 선물은 간단한 것으로 준비하려고 한다”며 셔츠를 골랐다. 29인치 컬러TV를 사러 온 김재광(45·서구 농성동)씨는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좋은 거 해드리겠습니까?”라며 “색다른 거 하나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웰빙 상품도 인기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홍삼선물세트보다는 선식, 클로렐라 같은 웰빙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옷을 사더라도 모시속옷이나 황토용품 등이 잘 팔린다. 부모님에게 선물할 양말을 사러 온 김지현(11·남구 진월동)양은 “아빠가 무좀이 있는데 황토가 무좀을 치료하는 데 좋다고 해서 황토 양말을 사려 한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상품권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받는 사람의 취향과 성격을 고려해야 하는 선물 고르기의 까다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성년의 날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중 하나는 디지털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는 300만~400만 화소대가 가장 잘 팔리며 최근 들어 500만~600만 화소 제품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삼성, 올림푸스, 캐논, 소니, 후지 등 주요 디지털 카메라 업체는 300만~400만 화소대 제품을 20만∼5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는 256~512MB 제품이 무난하다. 아이리버, 삼성, 거원, 넥스트웨이 등의 다양한 제품이 10만∼3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행사철을 맞아 각 회사마다 사은품을 증정하거나 할인을 해 주는 곳도 많다.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면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선물은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의 하나다. 비싸고 희귀한 물건만이 선물이 아니다.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게, 뭐가 필요할까를 생각하며 선물의 본래 의미를 잃지 않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강련경
vovo@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