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암중 2학년 2반 학생들
특별한 학급신문 만들어

▲ 두암중학교 2학년2반 학생들이 학급신문을 들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gjdream.com

 광주 두암중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이 특별한 신문을 만들었다. 1학기 기말고사를 끝내고 일찌감치 학급신문 창간호를 제작한 것. 학생들은 학급신문을 통해 `1학기를 이야기한다’ `나만의 방학생활 계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의 주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두암중 2학년 2학반 학급신문 제호는 `둘둘 Back To The Basic’이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뜻으로 담임 김태희 교사가 정했다. 신문에는 방학기간 동안 수면 부족 등으로 잃어버린 생활리듬을 되찾고 건강을 다지겠다는 아이부터 학기 중에 시간이 여의치 않아 미뤄왔던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겠다는 학생, 부진한 과목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2학년 2반 학생들이 말하는 `1학기를 마치며’를 들어봤다.



 ▲나만의 방학 프로젝트

 여름방학 계획을 짠 김민경양은 이번 방학 목표가 `영어와 수학 공략’이다. 민경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학원에 다닌다. 학습 과목은 영어, 과학, 수학이다. 이번 방학때 영어, 수학 실력을 올려 볼 생각이다.

 주지영양의 방학 계획은 평소 못잔 잠을 실컷 자는 것이다. 물론 학원도 빼먹지 않고 다닐 생각이다. 주영이는 영어 점수가 낮은 편이어서 방학기간에 학원 강의를 매일 들을 계획이다. 2학기 때는 좋은 성적을 거둘 생각이다.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명의정군은 성적이 떨어진 과목 보충하는 것으로 생활계획표를 짰다. 친구들과 숙제를 하거나 운동을 한 뒤 오후 6시 이후에 학원에 다닐 생각이다.

 김태진군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만뒀던 태권도를 다시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방학에는 친구들과 등산도 하고 평소에 못했던 것을 실컷 할 생각이다.


 ▲1학기를 이야기한다

 최지수양은 “기말고사 성적이 중간고사보다 평균 5점 이상 올랐을 때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지수는 방학 때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이 소원이다. 또 2학기 목표는  전체 130등 안에 드는 것이다. 지수는 “2학기 때는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박신요군은 수학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비보이공연, 에버랜드 놀이기구, 부소산성 등반 등 달콤했던 추억을 되돌아 봤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우리반의 엽기 행각은 단연 선호다. 선호는 수업시간에 노래 부르거나 재미있는 말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준다. 그래도 가끔은 수업시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2학기 때는 심하게 하지 않았으면.(주영이)

 주영이를 칭찬한다. 주영이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가르쳐준다. 주영아 고맙다(대희)

 짱구 창구, 오버계의 지존 성민, 카리스마 태진, 아이비 재영, 은근히 밝히는 주호, 노래짱 중훈, 전학와서 적응잘한 태일. 성격, 외모가 틀려도 우리는 2학년 2반(재현)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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