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면접·전형요소 등 파악 전략 세워야

 9월3일부터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접수가 시작된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하고 해당인원을 수시 2학기와 정시로 나눠 선발할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 도입된 수능등급제로 인해 수험생들의 수시 2학기에 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시2학기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해당 대학의 입시요강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 학생부, 심층면접, 논술 등 여러 가지 전형요소들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2학기 지원 전략을 알아본다.



 ▶수시 2학기 모집의 장점

 수시 2학기에 합격할 경우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에서 좀 더 일찍 벗어날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힘들고 어려운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수시 2학기에 지원하게 된다. 또한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정시모집에서 실패할 확률도 있다는 강박관념은 수험생들을 수시 2학기에서 끝내고 싶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 도입된 수능등급제로 인해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할 경우 정시모집까지 가지 않고 대학 입시에서 좀 더 일찍 해방될 수 있다는 매력은 뿌리치기 어렵다.

 2008학년도 수시 2학기는 모집 인원이 늘었기 때문에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잘 활용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중복합격 인원이 많아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수시 2학기 모집은 학생부 성적이 우수해도 상대적으로 수능 성적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 고사를 통과해서 `조건부 합격자’가 된다고 해도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불합격자’가 될 수도 있다. 더욱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의해 탈락한 수험생이 수능 성적 기준이 더욱 높아지는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수시 2학기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 수시 2학기 모집은 정시모집보다는 다양한 전형방법에 의해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먼저 학생부 성적에 있어 대학에서 제시하는 지원자격과 합격 예상선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또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이는 현재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질 경우 어느 정도의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한지 가늠해보고, 수시 2학기에서 하향 지원을 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형요소별 영향력을 분석하고 자신의 장점에 맞는 대학 및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하려면 자신의 학생부 성적에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학생부를 반영할 때 활용하는 지표가 석차등급인 표준점수인지, 전 교과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일부 교과만을 반영하는지, 일부 교과만을 반영하는 경우 학년별 반영 교과 수는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살펴서 학생부를 가장 좋게 평가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것이 수시 2학기 지원의 핵심전략이라 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도 높아졌지만,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 또한 상당히 높다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대학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50∼60% 정도 반영하지만 기본 점수 등을 감안한 실질 반영비율은 10%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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