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족…또 다시 무득점·무승부

양 팀 모두 갈 길이 바쁜 팀 이었다 대구는 5위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권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 날 승리를 필승을 다짐했었고 광주 역시 플레이 오프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두 팀 합쳐 21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은 겨우 2개뿐이었다.
그만큼 두 팀 모두 결정력에 있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대구는 완벽한 찬스를 2개 놓치기도 했다.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챙겨야
광주의 경기력 좀 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퇴보 됐다고 표현 할 수 있다.
한때 상승세를 펼쳤던 경기력이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다. 점유율을 내세우면서 상대방을 압박하던 광주의 모습은 이 날 없었다. 오히려 점유율을 내주었고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던 것들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대구에게 주도권을 내주었고, 번번히 실행하려던 역습은 라인을 너무 내린 나머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남기일 감독대행의 전술상의 문제인 것인지 선수단의 문제인 것 인지 잘 알지는 못하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전자에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어느덧 중후반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챙겨야 할 때다.
현재 순위를 보면 2위 안양과 4위 안산이 각각 22경기 20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순위표에서 보여지는 승점차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승점차가 더 크다고 생각해야할 것이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이 4위로 진출하는 것과 2위로 진출하는 것은 큰차이가 있다. 바로 원정 부담과 빡빡한 일정 그리고 무승부시 탈락이라는 불리함을 안고 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2위에 안착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승점1점이 아닌 3점을 자주 확보해야 한다.
또 다시 불거진 자금난
광주FC는 지난해 광주은행에게 빌린 15억 원을 당장 갚아야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수중에 남은 자금이 없는 광주는 광주시에 SOS를 요청한 상태이다.
하지만 광주FC는 윤장현 시장이 당선자시절 인수위 격인 희망광주준비위원회가 요구한 비상경영 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혈을 낙관할 수 없다.
지난 3년간 이처럼 방만한 운영을 해온 광주FC는 시와 시의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런 식의 주먹구구식 운영을 할 바에는 아예 팀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판이다.
147만 명 광주시민의 자랑이 되어야할 축구팀이 한순간에 골치덩어리로 전락한 셈이다.
광주는 강원전을 시작으로 안산, 안양과 홈 3연전을 펼친다.
홈경기 승률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이 3연전에서 2승을 거두게 된다면 플레이 오프권으로 가는 길에 탄력을 받을 것 이다.
첫 상대인 강원은 광주가 상당히 껄그러워 하는 팀이다. 최근 6경기 4무2패를 기록하면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는데 다 올 시즌 막판에 골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승기를 매번 놓쳤기 때문이다.
특히 최진호, 알렉스, 조엘손 이 세 선수가 무려 27골을 합작하고 있다. 거기에 강원은 최근 3승1무에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철준을 필두로한 포백라인이 안정감을 갖고 있으나 지난 대구전에서 조금씩 뚫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광주로써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앙 <광주FC서포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