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번째 짜릿한 2-1역전승
5경기 남은 가운데 치열한 PO 경쟁 계속돼

광주FC가 지난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에서 대구에게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9분만에 실점을 했으나 전반 17분 후반17분에 파비오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올 시즌 역전승이 1번밖에 없던 광주는 2번째 역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창단 이래 광주 원정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8위로 내려 앉았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안개속 빠져드는 플레이오프 티켓
광주는 이 날 승리로 인해 5위로 한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경쟁팀 역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차는 변함 없었다. 이젠 불과 5경기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대전을 제외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없을 정도로 각 팀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전은 자력 우승까지 승점 4점만을 남겨놓은 상태. 현재 2위는 안산 (30경기 48점), 3위는 안양(30경기 46점), 4위는 강원 (31경기 45점), 5위 광주(31경기 44점)다. 좀처럼 승점차가 벌어지지 않은 플레이오프 티켓3장의 향방은 과연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가 축구팬들의 주요 주목 대상이다
필자는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광주의 주요 데이터를 수집해왔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주요 데이터를 독자분들게 알려드리려고 한다.
광주는 그간 평균 득점 1.06, 평균실점은 0.96을 기록했다. 이는 수비력은 탄탄하나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관지어서 하나의 데이터를 더 알려드리면 우리팀의 평균 슈팅횟수는 11.5개였다. 슈팅 수 대비 득점 확률은 10.7%로써, 상대가 우리팀에게 기록한 슈팅 수 대비 득점확률 보다 2% 가까이 낮다. 이는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점유율 우세시 획득한 평균 승점보다 열세시 획득한 평균 승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유율이 크게 경기력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는 데이터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이렇게 지표상으로 나타난 광주의 기록은 조금은 실망스럽다. 남은 5경기에서는 좋은 기록을 기대 해본다.
충주 잡아 4위권 진입 가능성
광주는 토요일 오후 2시에 충주와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충주에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광주는 충주 징크스를 탈피하고 4위권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입이 끝난 충주는 유종의 미로 최하위보다는 9위로 마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이 된다. 과연 광주는 충주를 물리치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것인가 18일 오후 2시에 함께 확인해보자.
최수앙<광주FC서포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