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주경기장, 월드컵구장 개보수 일정 조정
광주시·U대회 조직위 4~5월 두달간 사용 허가

 올 시즌 천신만고 끝에 1부리그에 진출한 광주FC가 하계U대회 주경기장으로 빼앗길 뻔한 ‘안방’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기 일정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2015하계U대회조직위가 종전 입장을 바꿔 경기장 사용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당초 4월~7월로 예정돼 있던 U대회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 개보수를 3월말까지 끝내기로 하고, 4~5월 두 달 동안 광주FC가 안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FC는 4∼5월 홈구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 프로축구연맹에게 일정 조정안을 제출했다.

 지난 해 챌린지리그에서 광주FC는 홈 경기 8승 5무 4패를 기록할 정도로 안방에서 성적이 좋았다. 그럼에도 만약 U대회 준비로 전반기 안방 경기가 불가능해 원정경기만 소화하게 된다면 모처럼 1부리그에 진출해 높아진 사기가 꺾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에 광주FC는 시와 U대회 조직위에 해법을 요구했고, 조직위가 경기장 사용을 허락하면서 얽힌 실타래가 풀리게 됐다. 광주시는 개보수 공사를 3월 말로 끝내기로 했다.

 광주FC 관계자는 “4∼5월 홈구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축구연맹과 타 구단에 일정 조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만일 홈 경기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게 된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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